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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박하시오, 라는 논제에 무너지지 않을 연습법ㅣ기자 논술 6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논술 온라인 과외

by 김봉민 2023. 2. 1.

 

이번 기자 논술 6강 포스팅을 보기 전에, 5강부터 읽을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러지 않으면 이번 포스팅에서 하는 말들이 당최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 안 될 여지가 너무 많다. 

물론, 이마저도 귀찮아 할 기자 언시생들이 제법 있을 텐데, 

나는 주장한다. 시간이든 돈이든, 아무것도 투자하지 아니 하고 실력 증강을 바라는 건 

양아치의 미덕이지 미래의 언론인이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니라고..!!!

 

https://vongmeanism.tistory.com/752

 

논술 실력 향상을 위한 칼럼 요약 분석ㅣ기자 논술 5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

일단 아래 교본을 다운 받길 강력히 추천한다. 공짜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 기자 공채 필기 논술 교본 https://drive.google.com/file/d/1dbRunm6oZ4AshYXyt9jRD2HLsK4_DHpo/view?usp=share_link 202

vongmeanism.tistory.com

 

또한, 내가 그간의 기자 논술 수업을 진행해오며 집약해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기술해낸 기자 논술 교본도 다운 받아 정독할 것을 추천한다. 

공들여 만든 교본이다. 심지어 공짜다. 

 

https://drive.google.com/file/d/1dbRunm6oZ4AshYXyt9jRD2HLsK4_DHpo/view?usp=share_link

 

2023 기자 논술 교본.pdf

 

drive.google.com

 

그럼 오늘 6강을 살펴보도록 하자!

 

6장. 반박 개요 구성

위에서 봤던 예시 칼럼을 이번엔 좀 더 세밀하게 살펴보자. 

예시 칼럼은 저작권 문제로 이 교본에 넣을 수 없어, 대신 링크를 남긴다. 

클릭 한 번이면 모두 읽을 수 있다. 끝까지 정독해야 이번 장에서 얻어가는 게 많을 테니,

반드시  읽어보길!

 

예시 칼럼: [경향신문] 경제직필- 포용적 에너지 전환 / 서울대 경제학부 주병기 교수 

출처: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7210300065

 

이 글을 우리가 분석을 한다면, 아래와 같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앞 장에서도 살펴보았다. 

(이 개요는 세 번째 나오는 거니까 이건 아주 대충 보고 넘기자!!)

 

(*개요 요약 분석 예시)

[경향신문] 포용적 에너지 전환

기 :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실행한 덕에 경제가 성장해도 온실가스 배출은 늘지 않는 탈동조화를 오래전에 달성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승 : 선진국은 일찍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한 덕에 재생에너지 이용한 발전이 저렴하지만 우리나라는 비전 없는 정치와 낮은 국민의식으로 인해 그러한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화석연료 정책이 시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전 : 국제사회에서 탄소 배출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이를 이뤄내지 못하면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다.

결 : 에너지 전환의 비용과 편익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나눠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칼럼평: 교토의정서 협약 당시에 이미 선진국이었던 국가들과 당시엔 개도국이었던 우리나라를 현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비교하는 게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이에 대한 언급이라도 2번째 문단 즈음에 적어줬으면 좀 더 설득력을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핵심 하나가 남았다. 

여러분은 이미 이 장의 제목을 통해 그 핵심이 뭔지 알고 있다.

 

 

반론 개요 짜기

: 본인의 정치적, 사회적 의사와는 무관하게 무조건적으로 해당 칼럼에 반대되는 입장이 되어,

 ‘악마의 변호사’스러운 반론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구성하여 주장을 펼칠 것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악마의 변호사’가 뭔지 알고 싶다면,  구글링을 하면 된다. 

그리고 저 칼럼에 대한 반론 개요는 다음과 같다. 

 

기: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우리의 에너지 산업은 기존 탄소 중심 에너지 체계로 짜여져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대책없이 선진국형 에너지 전환 정책을 들이는 건 모험일 수 있으며, 어쩌면 그러한 전환이 극심한 급진적 전환이 되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승: 물론, 너무 더디게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 수립된다면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는 꼴이 될 수 있으며 그러한 지적이 뒤따르고 있는 것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전: 하지만, 선도적인 입장에 있던 기존 선진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21세기에 우리와 비슷한 경제 수준에 있던 개도국들의 에너지 전환율과 현재 우리나라의 그것을 비교하는 것이 합당하며, 그것이 국익에 보탬이 될 여지도 있다. 

결: 따라서 좀 더 차분하고 신중한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에 더욱 힘을 기울일 때다. 

 

개인의 신념? 정치관? 혹은 더 넓게 세계관? 다 뒤로 제낀다.  해당 칼럼 내용에 100% 동의하더라도 무조건 그에 반대되는 의견으로 개요를 짜보는 것이다. 한 가지 사실이나 관점에만 천착하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다. 내가 아는 그것에 관하여 남들보다 자신이 더 많이 안다고 여기면 스스로를 상당히 똑똑하다고 믿게 되면서 자신감을 강력 발휘하며 (속으로) 스스로를 멋진 사람이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에 자신이 제대로 모르는 것에 대해서도 쉽고 편하게 발언하며 자신의 뿌리 깊은 무식과 무지를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지금 당장 떠올려봐도, 진머시깽이나 서기생충이나, 더 쓸 수 있다만, 이 이상의 언급은 됐다. 아무튼 대충 떠올려봐도 엄청 많지 않은가? 상식을 힘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들을 이렇게 부른다. 

 

바보

혹은 천지

또는 상병신 

 

매우 순화해서 말한다면 우물 안 개구리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 과학과 이성이란 반증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는 칼 포퍼의 말을 굳이 할 필요는 없겠다, 라고 하면서 굳이 언급하는 이유는 이거다. 여러분은 논술을 써야 한다. 연거푸 강조하지만 이성적 글쓰기를 잘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반증가능성이 제로여서 차라리 유사 종교라고 불러야 맞는 믿음과 신념 체계로부터 벗어난, 이성적인 글을 잘 써야 한다는 걸 뜻한다. 여러분은 기자가 되려고 하고 있다. 그건 곧 부단히 의심하는 걸 업으로 삼겠다는 것 아닌가. 반증가능성, 즉 반론에 대해 부단히 살펴보고 검증해보겠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의도적으로 자신의 기존 생각에 벗어난 사항에 대해서도 반론을 펼쳐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런 연습의 과정엔 당연히 자신이 자세히 몰랐던 것에 대한 탐색이 필요하므로 저절로 공부하는 자세도 생길 터. 그저 기계적으로, 타인의 생각을 내면화 하고 암기한 것을 두고 마치 자신이 사유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비롯된 저질의 글을 쓰는 것에서 벗어나, 부단히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갱신하기 위해 자기 앎의 영역을 확장시키자는 이야기다. 

 

하루에 하나로 충분하다. 막상 해보려고 하면 이게 가장 빡세다는 걸 느낄 텐데, 원래 뭐든 처음엔 다 어렵다. 공짜로 노가다 근육이 생길 리 만무하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일주일에 한 번은 본인이 작성한 반론개요로 직접 본문까지 써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쓴 걸로 어딘가에 투고해보는 것도 좋다. 그럼 자소서 쓸 때 뭐라도 한 줄 더 쓸 거리가 생기는 거니 일석이조 아닐까나.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등.. 

어느 한 곳, 공채에 합격하여 기자가 되는 게 쉽다고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그러나 기자의 가장 큰 능력은 단연코 글쓰기 능력에 있다. 

글쓰기 능력이 월등해도 공채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나,

논박하시오, 라는 논제가 나오면 여지 없이 무너지는 실력으로는 

보장은커녕 공채 합격 절대 불가능일 것이다. 

 

평소, 꾸준히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남들 만큼만 연습하고 훈련했는데 

남들보다 나은 결과를 바라는 건 심대한 수준의 망상에 가깝다. 

나의 구원은, 나 스스로 하는 것이지, 허무맹랑한 요행에 기대어선 안 되는 것이다. 

 

연습하자. 쓰자. 쓰고 또 쓰자. 

 

 

 

논박하시오, 라는 논제에 무너지지 않을 연습법ㅣ기자 논술 6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논술 온라인 과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