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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실력 향상을 위한 칼럼 요약 분석ㅣ기자 논술 5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필기 과외

by 김봉민 2023. 1. 2.

일단 아래 교본을 다운 받길 강력히 추천한다. 공짜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 

 

 

기자 공채 필기 논술 교본

https://drive.google.com/file/d/1dbRunm6oZ4AshYXyt9jRD2HLsK4_DHpo/view?usp=share_link

 

2023 기자 논술 교본.pdf

 

drive.google.com

 

 

https://vongmeanism.tistory.com/747

 

카메라가 되어 쓰기, 객관적 서술을 위한 연습ㅣ기자 논술 4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

https://vongmeanism.tistory.com/738 어휘량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연습하자ㅣ기자 논술 3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 이 기자 공채 논술 강의는 3강이다. 앞에 1강과 2강이 있다는 뜻이다.

vongmeanism.tistory.com

 

그리고 이건 5강이다. 4강은 위의 링크! 

 

 

5장. 칼럼 요약 분석

많은 기자 언시생들은 매일 습관적으로 신문 기사를 읽는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자가 메시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건축가를 꿈꾸는 자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물을 보며, 가수를 꿈꾸는 자가 비욘세의 음악을 듣듯, 기자를 꿈꾸는 사람이 신문 기사를 읽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딱히 그거라도 안 하면 불안함이 배가되기 때문에 정서적 차원에서라도 신문 기사를 읽는 건 마땅히 옳은 일이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 읽은 건 그냥 읽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  읽는 게 다 내 머리에 남나? 그럴 리 없다. 우리가 살면서 읽은 책들의 모든 내용이 머리에 남는가? 읽은 것의 8할 이상은 읽은 후 하루 안에 머리에서 휘발되어 버린다. 주제문에 해당하는 문장 몇 줄만이 남을까 말까다. 그나마도 완벽히 머리에 남지 않고, 지 멋대로 편집되어 남는다. 게다가 단순히 읽기만 해서는 그 기사의 구조는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글의 구조는 중요하다. 우리가 소위 명문이라 뽑는 글은 모두 좋은 구조를 갖고 있다. 여러분도 스터디 현장에서 이미 숱하게 경험했겠지만 스터디원들의 그 구린 글들은 어휘도 어휘지만 문단들이 아무런 의도도 없이 나열되어 있다. 

 

나열. 나열. 나열. 읽는 이를 지치게 만든다. 

여러분은 글의 구조에 보다 더 심층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글쓰기 기술은 어휘와 문장과 구조를 통해 구현되니까!

 

앞서 봤던 예시를 다시 보자.  

 

[경향신문] 포용적 에너지 전환

기 :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실행한 덕에 경제가 성장해도 온실가스 배출은 늘지 않는 탈동조화를 오래전에 달성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승 : 선진국은 일찍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한 덕에 재생에너지 이용한 발전이 저렴하지만 우리나라는 비전 없는 정치와 낮은 국민의식으로 인해 그러한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화석연료 정책이 시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전 : 국제사회에서 탄소 배출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이를 이뤄내지 못하면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다.

결 : 에너지 전환의 비용과 편익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나눠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칼럼평: 교토의정서 협약 당시에 이미 선진국이었던 국가들과 당시엔 개도국이었던 우리나라를 현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비교하는 게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이에 대한 언급이라도 2번째 문단 즈음에 적어줬으면 좀 더 설득력을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이렇게 개요를 분석하고 칼럼평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첫 번째. 말 그대로, 기사 내용에 담겨있는 시사 이슈와 사회 상식에 대한 정보.

두 번째. 이 칼럼의 구조.

세 번째. 칼럼평을 써보며 갖게 되는 자신의 견해. 

 

그리고 다시 되묻겠다. 어제 읽은 기사의 내용이 뭐였나? 그 기사는 무엇을 주장했었나?

어떠한 구조로 쓰여진 것이며, 그걸 읽은 자신의 명확한 견해는 뭐였나? 

 

8할은 아마 기사 내용조차 기억이 안 날 것이다. 

 

단순 잡부가 아닌, 제대로 집 좀 짓는 노가다꾼이라면 그 건물의 구조를 보고, 그것에 맞게 시공한다. 타인이 쓴 글의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렇게 파악한 좋은 구조를 자신이 쓸 글에 도입하는 기술은  1인 집짓기에 해당하는 언론사 필기 시험에서 필수가결의 것인 셈이다. 따라서 신문 기사를 읽는 건 권장되어야 마땅하나, 거기에서 그치면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야기다. 

 

그 글의 개요를 분석하여 좋은 글 구조를 익혀야 한다!

 

개요 요약을 해야 가장 중요한 주제문장이 정확하게 머리에 남을 확률도 올라가며,  그 기사의 설계가 어떻게 된 것인지  살펴볼 수 있다. 그렇게 살펴본 것이 나의 무기가 된다. 내가 직접 그 구조를 사용할 수도 있고,  기사 요약을 한 것이 시사 상식 정보로 내 뇌에 각인되어 나의 논술 쓰기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여기에 짤막한 칼럼평을 남기면 자기 견해도 정리해둘 수 있어서 추후에 연습 논술을 쓸 때 논제에 대한 사전 준비마저 된다.

 

또다른 아래 예시들도 훑어보자. 

 

[조선일보] 어쩌다 한국은 中日이 함부로 하는 나라가 됐나

기:  주한 일본 대사관의 총괄공사가 방송사와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승 : 그동안 우리 정부는 중국에게 ‘사드 3불’약속을 하고 억지스런 6.25 관련 주장 등에 반박 한 번 하지 않았다. 중국이 우리 정부를 이렇게 대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전 :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깨버리는 등 파탄 상태로 내몰았다.

결 : 이러한 우리 정부의 외교 자세는 혐한을 불러오고, 우리 정치인들은 이를 매표 행위로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대일,대중 외교에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외교를 펼쳐야 한다.

 

칼럼평 : 중국와 일본이 우리나라를 함부로 대하는 게 하루,이틀 일인가. 만약 우리가 미국과 같은 강대국이였다면 이러한 고민도 필요 없을 것 같다. 서론에서 주한 일본 대사관이 우리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그런 말을 대놓고 하는 것만 봐도 본론에서 제기한 주장이 성립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중국과 일본은 원래 우리를 함부로 대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 ‘검언 유착’ 무죄, 이제 의혹 제기자가 답하라

기(1~2문단): 검언 유착’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를 둘러싼 여러 의문은 여전한 상황이다.

승: MBC는 윤석열 전 총장 취재 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어겼는데 채널A 기자 취재 과정에서도 이를 어기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선동적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 

결: 검찰은 이와 관련된 의혹들을 정확하게 파헤쳐야 한다.

칼럼평 : 이동재 전 동아일보 기자, MBC 기자 등 모든 언론에게 취재윤리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사건들 같다. 그럼에도 MBC가 제기한 ‘검언 유착’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권력화 된 언론을 견제할 수 있는 건 언론과 시민 둘 밖에 없다.   

 

[동아일보] 일본, 상스러운 망언 주한총괄공사 당장 소환하라

서론 : 주한총괄공사는 상스러운 망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본론1 : 주한총괄공사의 망언은 사과를 했더라도 이대로 넘어가선 안 된다.

본론2 : 이러한 망언은 일본이 한국을 어떻게 대하는 지 보여주는 사례다.

본론3 : 일본은 올림픽을 통한 정상회담을 국내 정치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결론 : 일본 정보는 주한총괄공사를 당장 소환해야 한다.

칼럼평 : 우리 정부는 아무 것도 못 하는 무능력한 정부라고 돌려 말 하는 것 같다. 언론으로서 무책임하다. 적어도 우리 정부를 먼저 문책해야 하는 게 순서다.

 

[한겨레] [유레카] 파시즘 / 이세영

기(1~2문단) : 파시즘은 가공된 적에 대한 공격으로 분출시키는 동원방식을 갖고 있어 극우적인 정권이나 운동을 일컫는 정치 용어가 됐다.

승 : 우리나라에서도 양자택일 프레임을 이용해 체제 개혁을 꾀하는 ‘신식민지파시즘론’이 위력을 떨쳤다.

전 : 권경애 변호사는 집권여당과 그 지지자들의 행태가 파시즘의 징표와 같다고 했다.

결 : 무언가를 비판하고 바로 잡기 위해서 그 대상을 꼭 악마화 시킬 필요는 없다.

칼럼평 : 집권여당과 지지자들의 행태가 잘못된 것 맞다는 내용인지 애매모호 하다. 아니면 권경애씨의 표현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인지 모호하다.

 

[경향신문] 한·일관계 개선 의지 의심하게 하는 일본 공사의 막말

기: 일본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반응에 대해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사과를 해야 한다.

승: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모로쇠로 일관하고 있다.

전: 일본은 유네스코에 조선인 강제노역 역사를 알리겠단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전형 보이지 않고 있다.

결: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칼럼평 : 일본 공사 막말과 관련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 사설 같다. 

 

        그냥 아무 기사나 하지 말고… 주요 일간지 오피니언에 올라와 있는 기사들을  읽고 분석하자.  어느 한 언론사만 몰빵해서 개요를 분석하고 칼럼평을 써보는 건 비추다.  그렇게 해당 언론사의 관점을 내면화 하게 되며 자기 관점을 상실하게 되고, 극편향성을 지니게 될 여지가 몹시 크다. 

 

귀찮더라도, 일단 하자. 단순히 읽기만 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그 무언가를 얻게 될 거다. 단순히 기사만 보고 말 땐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언론사 성향. 그것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적확하게 목격하게 되리라.  우리나라 보수와 진보가 각각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도 알게 되리라.  무엇보다 모든 글이 그러하지만, 칼럼이라는 것도 일종의 글이므로 대체적으로 잘 쓰여진 칼럼들은 어떠한 구조를 지녔는지 간파할 수 있다. 간혹, 개떡 같은 칼럼들을 분석하게 될 때는 글 구조가 곧 내용의 퀄리티를 좌우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깨달게 될 것이며 그것과 흡사한 개요를 내 글에는 절대로 도입하지 말자는 다짐을 굳세게 하게 될 것이다. 

 

 

논술 실력 향상을 위한 칼럼 요약 분석ㅣ기자 논술 5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필기 과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