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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량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연습하자ㅣ기자 논술 3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수업

by 김봉민 2022. 12. 5.

이 기자 공채 논술 강의는 3강이다. 앞에 1강과 2강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모든 내용은 내가 제작한 아래의 기자 공채 논술 교본에 실린 내용이다. 

클릭하면 다운 받을 수 있다. 

 

 

https://vongmeanism.tistory.com/736

 

기자 논술 2강. 글쓰기 노가다 일일 셀프 수련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이건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국내 메이저 언론사들의 기자 공채를 준비하는 예비 언론인을 위한 논술 강의의 2강이다. 1강은 아래 링크에 있다. 내가 제작한 2023 기자

vongmeanism.tistory.com

 

 

기자 공채 논술 교본 다운로드(클릭)

https://drive.google.com/file/d/1dbRunm6oZ4AshYXyt9jRD2HLsK4_DHpo/view?usp=share_link

 

2023 기자 논술 교본.pdf

 

drive.google.com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기자가 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루하루, 오늘은 기필코 논술을 써보겠다고 결심만 할 뿐, 아무것도 쓰지 않아 

아무런 실력 증강의 기회도 창출하지 못 하고 있는 기자 공채 준비생들에에게 모쪼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 연습만이 자신을 백수에서 기자로 만들어줄 것이다. 


3장. 어휘량 늘리기

하나마나 한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자는 없겠지. 어휘량이 글쓰기에 왜 중요한지 모르는 기자 언시생이 설마 이 교본을 읽고 있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구체적인 이유를 알아야 하나를 익히더라도 더 제대로 익힐 수 있다. 고로, 우리는 어휘량을 왜 늘려야 하는 것인지 초정밀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앞 장에서 봤던 예시를 다시 보자. 

 

1. 어휘량 늘리기 / 10개 
예시)
근저 : 야만적 자만주의의 근저를 다루기 위해선 일단 케케묵은 성선설과 성악설의 대립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선점 : 카카오는 모바일 채팅 시장을 선점하며 지금의 위상을 갖추었다.
윤회 : 그의 현재 정치적 행보는 마치 전두환이 윤회라고 한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비트적거리다 : 대한민국이 비트적거리며 맞이할 2024년의 모습을 어떠할까? 
회람 : 검찰떡값리스트를 회람해본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초강수 : 야당은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을 언급하는 초강수를 두기 시작했다. 
주마간산: 초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은 주마간산의 형국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방치해왔다
휘젓다 :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휘저으며 글로버기업으로 우뚝섰다.
봉기하다 :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며 봉기했다
곤궁 : 세계 열강의 대대적인 항의로 인해 곤궁에 처한 뻔 했던 중국 공산당은 대한민국에 대한 유례 없는 군사적 위협을 가하며 이슈를 묻으려 한다

*채굴한 어휘로 문장 하나도 반드시 적어야 한다. 
문장력의 근간은 어휘력에서 비롯되는데, 어휘력은 꽁으로 늘지 않는다. 
독서를 통해 늘리려면 최소 반 년은 필요하다. 
그보다 더 빨리 효율적으로 키우는 방법은 어휘채굴이다. 어휘 재벌이 되자. 

 

 

우리 머리에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어휘가 내장되어 있다. 그걸 너무 안 쓰다 보니 있어도 있는 것처럼 안 여겨지고, 그런 상태가 장기화 되니 정말로 없는 것처럼 되는 것이다. 어휘는 써야 내 것이 된다. 어휘량 증가를 위해 유시민 작가는 토지 같은 소설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그건 지극히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 긴 소설을 대체 언제 다 읽을 것인가? 다 읽을 끈기와 시간이 확보되었다면 토지를 읽자. 그렇지 않다면 어휘량 늘리기를 하자. 내가 평소에 잘 안 쓰는 말들을 써보려고 노력을 해보자. 어휘량이 부족하면 

 

예측하다

고려하다 

상상하다 

연상하다 

사유하다 

사고하다

떠올리다 

사색하다

추측하다 

 

등의 다양한 어휘를 뭉뚱그려져서 오직 한 단어, ‘생각하다’라고만 쓰게 된다. 재벌이 될 수 있는데 굳이 자처하여 거지가 되어 글을 쓰는 것이다. 문장 흐름에 맞는 최적의 어휘가 있는데, 가장 일반화 된 하나의 단어만 주구장창 쓰게 된단 말이다. 그림으로 치환해서 예를 들어볼까? 누군가는 18가지 색상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릴 때 나는 오직 1가지 색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거다. 총으로 예를 들 수도 있다. 누군가는 분당 1000발 발사하는 기관총으로 임하는데, 나는 총알 1알짜리 권총으로 임하는 거다. 누가 이기겠나? 

 

다양한 어휘로 구성될 글의 퀄리티가 높아지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물론, 이 어휘량 늘리기도, 처음엔 당연히 어렵다. (뭐든 처음엔 다 어렵다) 정 죽도록 어렵다면,  책 한 권 빌리자. 그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그걸 적는 것도 괜찮다. 대신 한 번 적은 걸로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는 걸 유념해야 한다.  어휘채굴을 통해 나온 단어들로 실제 문장을 만들어야 진정 내 것이 된다. 고로, 맨 위의 예시에서 봤듯 반드시 한 문장씩을 직접 쓰게 나는 시키고 있다.  어떠한 문장이든 상관 없다만 가급적 문맥에 맞고 디테일한 상황이나 정보를 갖춘 걸 써야 좋다. 이마저도 어렵다고? 처음엔 당연히 뭐든 어렵다고 두 번째 말한다. 어휘량의 증가는 결심만 한다고 이뤄지는 게 아니다. 그런 기적은 절대로 안 나타난다. 어휘량을 늘리려면  침묵과 적막의 시간을 맞이해야 한다.

 

 본인이 꼼꼼한 유형의 인간이라면, 이 어휘채굴 수첩을 만들어서 계속 수집하자. 나만의 어휘채굴 아카이브를 만들자는 거다. 버스 타거나 지하철 탔을 때 수첩을 열고 그냥 보자. 그럴수록 본인이 어휘 재벌이 되는 거다. 결단코 꽁으로 어휘 부자가 되고,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공채 기자가 되지 않는다는 자명한 사실을 머리에 아로새기자. 

 

 

 


어휘량이 부족하다면 이렇게 연습하자ㅣ기자 논술 3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