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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고시 공채/논술

기자 논술 2강. 글쓰기 노가다 일일 셀프 수련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온라인 과외

by 김봉민 2022. 12. 3.

이건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국내 메이저 언론사들의

기자 공채를 준비하는 예비 언론인을 위한 논술 강의의 2강이다. 

1강은 아래 링크에 있다. 내가 제작한 2023 기자 논술 교본의 다운로드 링크도 아래에 있다. 

 

기자의 핵심 역량인 논술 실력에 대해 현저한 자기 의구심을 갖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도 객관적으로 너 글 좀 별로다, 라는 의견을 자주 받는 기자 공채생이라면 

반드시 요긴하게 쓰일 정보들이니 반드시 다운을 받길 바란다. 

특히, 글을 입으로만 쓰는 주둥아리 언시생의 참혹한 일상을 보내며 자기 혐오에 

몸서리 치는 기자 지망생이라면 무조건, 꼭, 망설이지 말고!! 다운 받자. 

 

 

https://vongmeanism.tistory.com/735

 

기자 논술 1강. 논술이란 무엇인가?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온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국내 유수 언론사의 기자 공채를 준비할 심산인가? 근데 아직 논술 실력이 부족하다 판단하는가? 어떻게 해야 글 좀 잘 쓰는 건지 궁금한가?

vongmeanism.tistory.com

 

 

https://drive.google.com/file/d/1dbRunm6oZ4AshYXyt9jRD2HLsK4_DHpo/view

 

2023 기자 논술 교본.pdf

 

drive.google.com

 

 

그럼 바로 2강에 들어가도록 하자. 

 


 

 

2장. 글쓰기 노가다 일일 셀프 수련법

어디 가서 첨삭 받아본 적이 있는 공채 준비생이라면 이런 말들을 분명히 몇 번은 들어봤을 거다. 

 

“오프닝을 강렬하게 써라!”

“어휘를 최대한 다양하게 구사해서 써라!”

“평소에 책과 신문 좀 많이 읽어라!”

“매 문단마다 설득력을 더 보강하라!”

“강하게 자기 주장을 어필하라!”

 

틀린 말들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조언도 아니다. 문제는 저런 추상적인 조언들은 한낱 그저 ‘맞기만 한 개소리’라는 것에 있다. 기자 공채 준비생이, 저 정도 글쓰기 상식도 몰라서 저렇게 안 하는 게 아니다. 말 그대로, 못 해서 못 하는 거다. 야구선수 이정후처럼 스윙하면 멋진 거 누가 몰라서 이정후처럼 타격을 못 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성실하게 살라는 금언을 누가 몰라서 실천 못 하나? 성실하게 살기 위한 구체적이도 실질적인 기술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매일 그 과정을 지켜봐주지 않으면 이미 덕지덕지 불성실로 가득한 내 일상엔 아무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추상적인 피드백과 수련법이 아니라, 앞선 강의에서도 말했지만,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기술

 

인 것이다.  제 아무리 훌륭한 작문 선생이라 하더라도 그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으면 글쓰기를 배우려는 학생의 실력 증강은 이뤄지지 않는다. 나의 경우엔 일생에 걸쳐 글 잘 쓰는 것에 목숨을  거는 천상 한량을 꿈꿔왔다. 그러나 천상 한량은 개뿔. 결국 글쓰기의 본질은 고고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노가다의 그것과 가깝다는 걸 체감했고, 결국 이 교본도 노가다 기술 전수의 장이 될 것을 미리 경고하는 바이다.  글 잘 못 쓰는 인간이 글 잘 쓰는 인간이 되는 것은 죽도록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노가다 기술을 늘리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고, 그걸 나는 공유하려 한다. 

 

 여러분도 내가 제안하는 이 노가다 가술을 습득하기 위해  그야말로 노가다꾼의 자세로 연습, 또 연습을 하길 바란다.  그럼 최소한  현재의 그 글 못 쓰는 처참한 현실에서 벗어나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멋진 노가다맨이 될 것이다.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자신이 가고픈 언론사의 정규직 기자가 될 확률도 덩달아 쭉쭉 오를 것이라고 나는 주장하는 바이다. 

 

<글쓰기 노가다 일일 셀프 수련법>
1. 어휘량 늘리기 / 10개 
예시)
.어휘 채굴
근저 : 야만적 자만주의의 근저를 다루기 위해선 일단 케케묵은 성선설과 성악설의 대립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선점 : 카카오는 모바일 채팅 시장을 선점하며 지금의 위상을 갖추었다.
윤회 : 그의 현재 정치적 행보는 마치 전두환이 윤회라고 한 것처럼 보일 지경이다.
비트적거리다 : 대한민국이 비트적거리며 맞이할 2024년의 모습을 어떠할까? 
회람 : 검찰떡값리스트를 회람해본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초강수 : 야당은 대통령을 상대로 탄핵을 언급하는 초강수를 두기 시작했다. 
주마간산: 초고도 경제 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은 주마간산의 형국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방치해왔다
휘젓다 :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을 휘저으며 글로버기업으로 우뚝섰다.
봉기하다 :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며 봉기했다
곤궁 : 세계 열강의 대대적인 항의로 인해 곤궁에 처한 뻔 했던 중국 공산당은 대한민국에 대한 유례 없는 군사적 위협을 가하며 이슈를 묻으려 한다

*채굴한 어휘로 문장 하나도 반드시 적도록 한다. 
문장력의 근간은 어휘력에서 비롯되는데, 어휘력은 꽁으로 늘지 않는다. 
독서를 통해 늘리려면 최소 반 년은 필요하다. 
그보다 더 빨리 효율적으로 키우는 방법은 어휘채굴이다. 어휘 재벌이 되자. 


2. 카메라가 되어 쓰기 / 600자 내로 
: 과제를 시행하려는 자신의 눈에 보이는 물체나 경관 위주로 시작
-> 최대한 주관을 배제하고, 말 그대로 카메라가 되어 관찰하듯 쓰자 
-> 객관적 문장 서술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니 매일 해야 함 

예시) ASUS 노트북
하얀색 모서리가 둥근 사각형 모양. 노트북 상판 정 가운데에 은색으로 ASUS라고 써있다.
글자를 중심으로 물 파장을 일으키는 모양의 홈이 나있다. 하지만 훨씬 자잘하다. 손톱 보다 얇은 간격이다. 노트북 뚜껑을 열면 화면과 자판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화면위에는 카메라와 알 수 없는 점 두 개. 아마 빛을 인식해 조절하는 역할 인 듯 하다. 그리고 위에 두 개, 양 옆에 하나 씩. 총 네 개의 얇은 고무가 엄지 손톱만한 넓이, 이어폰 줄 만한 두께로 있다. 충격 완화용 고무이다. 몇인치 인지는 모르지만 작다.
화면 아래 상판에 있는 것과 같은 은색의 ASUS. 그리고 옆에 동생이 붙여놓은 금색 집 모양 스티커. 술 먹으면 받는 전자파 방지 금 스티커다. 그리고 자판. 흰색 자판은, 본체 보다 조금 어둡다. 아이보리가 생각나는 흰색. 그리고 회색으로 글자는 칠해져있다. 만국 공통 Qwerty 자판, 작은 노트북이라 옆에 숫자 자판은 없다. 자판 아래, 정 가운데 마우스 패드가 노트북의 끝을 지키고 있다. 본체, 자판 과는 다른 재질. 좀 더 매끈한 재질의 마우스 패드. 좌우 마우스 구분은 회색선 하나로 표시되어 있다. 미니멀 하다. 그리고 마우스 패드의 오른 쪽엔 가장자리가 검고, 달아버린 스티커가 있다. 노트북에 관한 설명이다. 더 길어진 배터리 수명, 시원하고 쾌적한 팜레스트, 맑고 강력한 사운드. cpu와 odd에 관한 설명은 지워져 알아 볼 수가 없다. 노트북의 두께는 닫으면 오백원 짜리만하다. 왼쪽에는 충전 선과 인터넷 선, HDMI, usb, 이어폰을 꼽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오른쪽 옆엔, USB와 sd카드를 꼽을 수 있는 곳이 있다.

3. 칼럼 분석 및 반박 개요 작성하기 
: 과제를 제출하는 해당날짜의 일간지 칼럼 혹은 사설 1편을 읽은 후 개요 분석 후 
해당 논평에 대한 ‘반박 개요’를 짜야 함 

극단적이고 편파적인 주장과 근거로는 설득의 가능성이 낮아진다. 
균형잡힌 주장과 근거를 갖추기 위해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과 정반대에 있는 
주장들도 부단히 접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의 생각을 갱신하여 설득의 가능성도 높여보자.

<요일별 신문사>
월: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
화: 한겨례 https://www.hani.co.kr/arti/opinion/home01.html
수: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Series/700401
목: 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opinion
금: 경향신문 https://www.khan.co.kr/opinion


예시 칼럼: [경향신문] 경제직필- 포용적 에너지 전환 / 서울대 경제학부 주병기 교수 
저작권 문제로 여기엔 올릴 수가 없으므로 링크로 대체한다.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107210300065
[경제직필]포용적 에너지 전환교토의정서가 타결되던 1997년 무렵, 독일, 영국 등 많은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 전...m.khan.co.kr

(*개요 요약 분석 예시)
[경향신문] 포용적 에너지 전환
기 : 선진국들은 일찍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실행한 덕에 경제가 성장해도 온실가스 배출은 늘지 않는 탈동조화를 오래전에 달성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승 : 선진국은 일찍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한 덕에 재생에너지 이용한 발전이 저렴하지만 우리나라는 비전 없는 정치와 낮은 국민의식으로 인해 그러한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화석연료 정책이 시대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전 : 국제사회에서 탄소 배출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이를 이뤄내지 못하면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정부의 노력 뿐만 아니라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수다.
결 : 에너지 전환의 비용과 편익을 사회구성원 모두가 나눠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칼럼평: 교토의정서 협약 당시에 이미 선진국이었던 국가들과 당시엔 개도국이었던 우리나라를 현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비교하는 게 합당한 것인지 의문이다. 이에 대한 언급이라도 2번째 문단 즈음에 적어줬으면 좀 더 설득력을 살 수 있었을 것 같다.

(반론 개요 짜기)
: 본인의 정치적, 사회적 의사와는 무관하게 무조건적으로 해당 칼럼에 반대되는 입장이 되어,
 ‘악마의 변호사’스러운 반론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구성하여 주장을 펼칠 것 

기: 현재 우리나라의 에너지 산업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우리의 에너지 산업은 기존 탄소 중심 에너지 체계로 짜여져 있는 상태에서 별다른 대책없이 선진국형 에너지 전환 정책을 들이는 건 모험일 수 있으며, 어쩌면 그러한 전환이 극심한 급진적 전환이 되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승: 물론, 너무 더디게 재생 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정책이 수립된다면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는 꼴이 될 수 있으며 그러한 지적이 뒤따르고 있는 것에도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전: 하지만, 선도적인 입장에 있던 기존 선진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21세기에 우리와 비슷한 경제 수준에 있던 개도국들의 에너지 전환율과 현재 우리나라의 그것을 비교하는 것이 합당하며, 그것이 국익에 보탬이 될 여지도 있다. 
결: 따라서 좀 더 차분하고 신중한 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에 더욱 힘을 기울일 때다. 

. 요일별 과제 
월수금: 언론사 기출 논제로 논술 작성 / A4 1장 반 이내 

 


 

2013년 1월부터 언론고시 작문 논술 과외를 진행해온 나는 몇 년 전까진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그래야 수강생들이 좋아한다. 일주일에 6시간씩, 나와 대면하여 언론고시 작문 논술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시간을 쓰고 있으면 불안감이 해소되니까. 언시생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그 특유의 고지식한 불안감은 사람을 좀먹는다. 그러니 뭐라도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쓰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 건 여러모로 유쾌한 일일 수밖에 없다. 

 

근데 지금은 온라인 수업만 진행한다. 그 이유는 하나다. 내가 내 글 쓰느라 미치도록 바빠서, 라고 하면 좋겠으나, 그건 아니다. (그랬으면 좋겠다!!) 나와 대면하여 글쓰는 법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는 데 시간을 쓰는 건 실제 자기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는 것 사이엔 별 상관 관계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들은 건 그냥 들은 거다. 나와 만난 건 그냥 만난 거다. 글쓰기 실력이 느는 것과는 사실상 무관하다. 노가다 기술을 습득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고 내 몸에 노가다 근육? 절대 안 생긴다. 직접 망치질을 해야만 100% 실전용 노가다 근육이 생긴다. 

 

글쓰기에 관한 정보를 많이 아는 것과 실제로 자신에게 글쓰는 능력이 

장착이 되어 있는 것 사이엔 거대한 우주가 있단 말이다. 

 

때문에, 많이 쓰게 하고, 많이 첨삭을 해줘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고로,  오프라인 수업을 없애고 온라인 커리큘럼으로 바꿨다. 

매일매일 과제를 주어 글 쓰게 했고, 그 과제에 대해서도 매일매일 

이메일로 첨삭을 해주는 걸로 변경했다. 

 

수강생들의 비약적인 실력 향상과 더 높아진 합격률로 나는 내가 진행하는  커리큘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이러한 <글쓰기 노가다 일일 셀프 수련법>도 나온 것이니, 믿고 한 번 수련해볼 것을 초강력하게 추천한다. 글을 입으로만 쓰는 주둥아리 언시생의 참혹한 일상에서 부디 벗어나길 바란다. 

 

 

 

 

 

 

기자 논술 2강. 글쓰기 노가다 일일 셀프 수련법 | KBS, MBC, SBS,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공채 대비 온라인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