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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고시 공채/논술

기자 논술 언론고시 교육 #1. 글쓰기란 무엇인가 ㅣ KBS SBS MBC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by 김봉민 2022. 1. 12.

논술이란 무엇인가? 

 

우리나라에서 논술은 지극히 목표지향적이고 결과중심적인 글쓰기로 여겨지고 있다. 

그걸 쓴 자의 자격이 얼마나 갖춰졌는지 검정하기 위한 

전형 절차로써 논술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입은 말할 것도 없다. 기자 언론고시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쪽집게 과외식의 원포인트 레슨도 성행 중에 있다. 

성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로 논술이 여겨지는 현실이 아찔하도록 지겹다. 

허나, 이 또한 엄연한 우리사회의 일부분인 것은 사실이니 좋든 싫든 수용해야 할 것이다. 

논술로 인해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좌우되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그 테제 안에 있으므로 논술을 잘 쓰는 것에 지대한 관심이 있으리라 추정해본다. 

그러나 우리가 논술에 있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매우 기본적인 것이다. 바로 논술의 본질은  ‘글’이라는 것. 

따라서 글쓰기가 무엇인지 적확하게 알고 있어야 논술이라는 장르의 

글을 제대로 써낼 수 있다. 허나, 이 사항은 누락되고 수박 겉핥기에 가까운 

논술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게 못내 아쉬운 것이다!

힙합가수는 라이밍과 플로우, 펀치라인이 뭔지,  그리고 음악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제대로 랩을 할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같은 축구 감독 명장들은 자신의 축구 철학을 토대로 전략 전술을 세운다. 

그러나 근본적인 글쓰기에 대한 이해 없이 바로 논술을 쓰게 하고, 

그 논술에 대해 추상적이기 만한 내용의 피드백을 받는다면, 

실력이 키워지기 어렵다. 일테면, 어휘를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해서 써봐, 

같은 피드백은 맞는 말이긴 한데, 사실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어휘량을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는다면 말이다. 

게다가 어휘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논술을 쓰는 게 왜 중요한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어휘를 늘리려는 시도 자체를 안 하게 되기 마련이다. 

 

모든 건 기본에서 시작한다. 기본에 대한 이해 없이 요령에만 의존하여선 

경쟁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진정으로 월등한 논술 작성 실력으로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 싶다면, 

반드시 글쓰기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글쓰기 실력을 

키울 수 있을지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일단  ‘글쓰기’를 네이버에 검색해볼까? 네이버는 이렇게 정의해준다. 

 

글쓰기

[명사] 생각이나 사실 따위를 글로 써서 표현하는 일. 

 

얼추 맞다. 그러나 부족하다. 글 잘 써내는 것에 심각하게 집착하여 반쯤 광인이 되어 살면서   

궁리한 끝에 내린 나의 ‘글쓰기에 대한 정의’가 좀 더 구체적이고 선명하다 자부하니, 

선뜻 공유를 해본다. 

 

글쓰기란 자기 뇌에 있는 정보(심리, 지식, 경험, 상상, 감정 등)를
플롯이라는 도구와 언어라는 재료로 표현,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설득하기 위한 기술이다

 

 

그래, 이거다. 이걸 초압축해야 한다면 나는, 

 

글쓰기는 기술이다

 

라고 요약하겠다. 글쓰기는 기술이다. 기술에 의존하고 또 의존해야만

시험 당일의 운에 의해 내 인생이 좌우되는, 극심히 초라한 현실에서 

탈피할 수 있다. 도배쟁이가 도배 기술을 익히듯, 그렇게 글쓰기라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그리고 이 정의를 세분화해서 곱씹어보면 자신의 논술 실력을 증강시킬 

구체적인 방법도 헤어려볼 수 있다. 

 

글쓰기란 자기 뇌에 있는 정보(심리, 지식, 경험, 상상, 감정 등)를
-> 아는 게 많으면 유리해진다. 고퀄리티의 인풋을 내 뇌에 부단히 집어넣자. 


플롯이라는 도구와 
->  플롯은 글의 구조와 구성을 말한다. 글의 구조와 구성을 배우자. 


언어라는 재료로
-> 재료가 부족하면 궁핍해진다. 어휘량을 늘리자. 


표현,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 지하 깊숙한 곳에 있는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다이아몬드보다 내 손가락 위의 쌀알 크기 만한 다이아몬드가 더 가치 있다. 계속 자신의 뇌에 있는 정보를 밖으로 꺼내는 연습을 하여 평가를 받는 일상을 구축해야 한다.


설득하기 위한 기술이다
-> 극단적이고 편파적인 주장과 근거로는 설득의 가능성이 낮아진다. 균형잡힌 주장과 근거를 갖추기 위해 자신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과 정반대에 있는 주장들도 부단히 접하면서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을 갱신하여 설득의 가능성을 높여보자.

 

물론, 논술 실력 증강을 해낼 수 있는 방법은 수 십 가지가 있을 것이다. 

저마다 글과 글쓰기에 대한 정의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다양한 

실력증강법을 개발해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글쓰기를 저렇게 정의한다. 

하여, 이 토대 위에서 당신의 논술 실력 증강을 도모할 구체적인 

셀프 연습법을 다음에 올릴 포스팅에서 제시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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