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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공채 필기 루틴 만들기 #1. 카메라가 되어 쓰기 | 최종합격자 자료 공유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5. 2.

 

 

'카메라가 되어 쓰기'

라는 것은, 글쓰기 연습을 시작할 때 하는 기초 훈련을 말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말 그대로 본인이 카메라가 되었다 생각하고,

주관을 최대한 빼고 글을 써보는 연습이다.

 

도대체 그냥 눈에 보이는 걸 그대로 옮겨 적는 게, 어떤 도움이 된다고 이딴 훈련을 시키느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의문은 본인이 딱 한 번, 직접 이 훈련에 임해보면 싹 해결된다.

본인의 주관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객관적인 문장으로만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것이다.

 

하나의 같은 오렌지를 보고도,

 

'작은' 주황색의 오렌지가 있다.

'잘 익은' 오렌지가 있다.

'먹음직스러운' 오렌지 하나가 놓여있다.

 

등등 서술하는 내용은 각양각색이다.

나름 오렌지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 했지만, 저 또한 주관적인 평가가 들어간 말이다.

 

최대한 객관적인 문장으로 서술하는 것을 연습하는 '카메라가 되어 쓰기'와

감정을 두고 그를 최대한 묘사해 보는, 주관성 맥스, 디테일한 고유명사 활용 맥스의 '구체적으로 쓰기' 연습을 매일 동반해서 하다보면

당연히 네가 하나의 현상이나, 사물에 대해 너의 시작을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서술할 수 있는 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그를 위해서 이러한 기초 훈련을 하는 것이다.

 

예능 PD 최종 합격자의 '카메라가 되어 쓰기' 예시를 한번 보자.

 



카메라가 되어 쓰기 – 카페 드롭탑 내부



검은색 바탕, ‘D’ 모양의 금색 손잡이가 중간 쯤 달려있고 16개의 동그란 창이 나있는 검은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른쪽 편으로 카운터, 왼쪽 편으로는 원목의 동그란 테이블이 30개쯤 쭉 있다. 동그란 테이블이 있는 구역 끝에는 나무로 되어있는 Pick up대가 있다. pick up대에는 왼쪽부터 검은색 직사각형 플라스틱에 금색 글씨로 각각 [물/얼음], [각종 쓰레기], [음료]라고 쓰인 이름표가 검은색 대리석 상판 위에 붙어있다. 그 바로 위에는 동그란 구멍에 은색 스테인레스 테두리를 두른 빨대 꽂이가 있다. 빨대 꽂이는 두 개로, 일반 음료에 꽂는 검은색 빨대, 뜨거운 음료를 저을 때 사용하는 빨대 이렇게 두 종류가 각각 꽂혀있다.

 

pick up대 바로 뒤에는 회색 페인트가 얼룩덜룩 칠해진 기둥이 있다. 그 기둥에는 검은색 프레임의 액자가 기둥 위부터 1/3 지점에 걸려있다. 액자 안에는 커피콩이 지푸라기 색 천 위에 어지럽게 깔려 있는 사진이 들어있고, 사진 좌측 상단에는 ‘DROPTOP’이라는 하얀색 글씨가 프린트 되어 있다. 액자에서 15cm 가량 아래로 내려가면 검은색 프레임이 있고 그 프레임 보다 3cm쯤 더 벽 안 쪽으로 들어가 있는 소화전이 있다. 소화전은 두 칸으로 나뉘어 있는데, 상단은 옆으로 긴 직사각형이고 하단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이다. 두 칸 다 직사각형 테두리에 안쪽은 타원형으로 움푹 들어간 손잡이가 좌측 끝에 위치해 있다.



소화전 상단은 좌측부터 위에서 설명한 손잡이, 빨간색 크고 튀어나온 원이 있고 그 원 안에 마찬가지로 튀어나온 작은 원, 그 원 바로 아래 바로 위 원보다 지름이 1cm가량 더 큰 원이 있고, 속이 투명하게 비친다. 그 비치는 속 안으로 하얀색 바탕에 빨갛고 조그마한 스위치가 보인다. 그 바로 옆에는 하얀색 테두리에 빨간색 조명이 아래 위로 달려있고, 위 조명이 아래 조명보다 지름이 3~4cm 가량 더 크다. 우측 가장 끝에는 모서리가 둥글고 입체적으로 튀어나와있는 붉은 플라스틱이 있고, 그 가운데에는 투명한 타원형의 조명(전구)이 붙어있다. 

소화전 하단에는 [옥내소화전(자동기동방식)사용방법]이라는 설명서가 붙어있고, 숫자 1,2,3,4가 하얀색으로 볼드처리 되어있다. 사용 설명서 스티커 우측 아래에는 ‘소화전’이라는 금색에 검은색을 5% 정도 섞은 것 같은 색의 입체적 글자가 글자당 18~20cm 가량의 간격을 두고 적혀있다. 액자와 소화전이 있는 기둥 우측 옆으로는 검은색 철제 프레임에 유리로 된 진열장이 있다. 프레임 가장 상단에는 흰 색의 ‘DROPTOP’이라는 글자가 입체적으로 새겨져 있다. 진열장 최상단에는 그라인더 두 개가 놓여있다. 왼쪽 그라인더는 은색에 검은색 뚜껑 손잡이와 측면 손잡이가 달려있다. 손잡이의 재질은 고무이다. 오른쪽 그라인더는 몸통이 유리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프레임은 모두 검은색이다. 뚜껑 손잡이는 동그랗고, 뚜껑은 위에 큰 원이 있고, 아래가 그보다 지름이 4cm정도 작아 옆에서 보면 두 원이 사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양이다. 측면 손잡이는 직사각형 모양이고, 유리 몸통은 4개의 검은색 직선 철제 프레임이 세로로 감싸고 있는, 랜턴 모양이다. 진열장 2층에는 좌측부터 파란색, 흰색, 검은색, 은색 텀블러가 놓여있다. 우측 가장 끝에는 연두색에 하얀색을 40%정도 섞은 색의 컵이 놓여져 있다. 진열장 가장 아래에는 사다리꼴의 검은색 팩 안에 든 원두가 15개 놓여져 있다. 진열장과 붙어있는, 진열장 오른편 벽은 붉은색의 벽돌로 되어있다. 벽 위에는 흰색 레일 조명이 세 개 있고, 그 앞으로는 천장 매몰형의 지름 5cm 정도의 백열 조명이 한 줄당 5개씩 20개 있다. 흰색 레일 조명이 동그란 빛의 조명을 떨어트리는 지점에는 네 개의 사진이 벽돌로 된 벽에 걸려있다. 사진은 좌측부터 순서대로 하얀색 머그잔에 담긴 커피가 어두운 갈색을 뛰는 원목 바닥 위에 커피콩 8개와 함께 놓여있는 사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유리잔에 담겨 앞 뒤로 놓여 있고 앞 아메리카노 잔 옆에는 회색 돌멩이 두 개가 나란히 놓여있는 사진, 커피콩이 검고 오목한 그릇 안에 수북이 들어있는 사진, 검은색 원목 바닥 위에 설탕이 어지럽게 뿌려져 있고 향신료인 팔각이 3 개 앞뒤로 놓여있으며 계피 다섯 개가 흰색 끈에 묶여서 사진의 정 가운데에 놓여있는 사진.



사진 아래에는 우측에 ‘DROPTOP’이라는 검은색 글씨가 새겨져 있는 동그란 원목 테이블 네 개가 놓여 있다. 진열장에서 가장 가까운 좌측 테이블에는 검은색 머리에 검은색 안경을 끼고 흰색 이어폰을 꽂은 남자가 앉아있다. 테이블 위에는 스프링 노트, 필통, 핸드폰이 놓여져 있다. 그 바로 옆 테이블은 동그란 안경을 낀 단발머리 여자가 앉아있다. 그 여자가 앉은 의자는 등받이가 직사각형이고 의자 등받이에는 청재킷이 걸려있다. 그 옆 두 테이블은 서로 붙인 후 두 사람이 앉아있다. 두 사람 중 왼쪽 여자는 당고 머리를 하고 검은색 아디다스 후드티를 입고 있다. 우측 여자는 앞머리가 없는 긴 생머리에 회색 맨투맨을 입고 있다. 두 명 모두 흰색 삼성 노트북을 열고 모니터를 보고 있다. 둘은 벽 쪽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기 때문에 맞은 편 의자 두 개는 텅 비어 있다.

 


카메라가 되어 쓰기 – LG G3 Cat.6 휴대폰



전체적으로 모서리가 둥근 직사각형 모양이다. 가장 윗부분은 약 2cm 정도 검은색 프레임으로 둘러싸여 있고, 왼쪽 가장 끝으로부터 0.8cm 가량 떨어진 지점에 파란색과 초록색 불빛을 내는 작은 램프하나가 있다. 그 옆에는 지름 0.2cm의 전면 렌즈가 위치해 있고, 렌즈 오른쪽 옆으로는 작은 램프 두 개가 나란히 붙어있다. 나란히 붙어 있는 통화 시에 상대방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스피커가 가로로 길쭉한 타원형 모양으로 핸드폰 가장 상단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스피커 오른쪽 옆에는 아래쪽으로 2cm 길이의 직선 스크래치가 하나 있다.

화면은 가장 상단부 색보다 약간 옅은 검은색이다. 화면은 네 모서리가 완전히 직각인 직사각형 모양이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두 번 치면 화면이 켜진다. 화면 상단부에는 가장 왼쪽부터 차례대로 SKT, 옅은 회색의 풀잎 모양, 하얀색 말풍선 모양 안에 검은색 글씨로 TALK이라고 쓰여 있는 카카오톡 로고, 하얀색 정사각형 안에 스마일 표시가 들어있는 로고, 하얀색 체크 표시, 하얀색 편지봉투 모양이 위치하고 있다. 화면 가장 상단부 오른쪽 끝부터 살펴보면, 오후 5:09라는 시간 표시, 세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안에 반쯤 하얀색이 채워진 배터리 표시, 오른쪽으로 갈수록 길이가 길어지는 막대기 네 개, 가로로 길쭉한 하얀색 직사각형 안에 LTE라고 쓰여져 있고, 아래에 각각 아래와 위를 향하고 있는 화살표 두 개가 있는 데이터 사용 표시가 위치하고 있다. 그 아래로는 현재의 시간이 5:11로 표시되어 있는 창이 있고, 시간 아래에는 하얀색으로 4월 26일 수요일이라고 쓰여 있는 문장이 있다. 화면 가장 하단부에는 검은색 바에 왼쪽부터 차례대로 가로로 길쭉한 직사각형 두 개가 겹쳐져 있는 모양, 집 모양, 왼쪽을 가리키며 반타원형 모양으로 휘어진 화살표 한 개가 있다. 검은색의 화면 부분이 끝나면, 은색의 하단이 나오고, 그 중앙에는 LG 로고와 은색 글씨로 LG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막상 써보면, 쉽지 않으나

이건 정말 좋은 연습법이다.

글쓰기 실력의 즉각적인 증진면에서가 아니라,

사물을 제대로 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고 체계를 480p에서 6k로 변환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생각해보자.

카페 안의 풍경에서

그 공간을 확장하여 '대한민국'을 대상으로 카메라가 되어 쓰기를 한다면?

더 넓혀서 지구를 대상으로 쓴다면?

 

그건 위업이 된다.

그리고 이것은 또한,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자기 시야의 확장을 이뤘다는 것이기도 하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늘 자기가 보고 듣는 것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다.

보고 듣는 것은 별다른 생활의 변화가 없는 한 패턴화 되어버린다.

특히 언시생의 겨우는 더 할 것이다.

빨리 목표에 다다르기 위해, 매일 패턴화 된 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패턴화 된다는 것은 거기서 거기, 에 머문다는 걸 의미한다.

확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목표를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으면서도

네 내부의 확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고 듣는 것의 수준을 더 올리고, 

그것들을 새로운 것으로 계속해서 교체해줘야만 한다.

그것은 책이 될 수도 있고, 음악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새로운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이걸 통틀어 ‘여행’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통상적 의미의 여행이 아니라, 

엄격하게 따진, 진정한 의미의 여행. 

 

여행자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뭐 하나 안 놀라운 게 없다. 

놀란다는 것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낯선 것을 보면 겁이 나는 게 당연하다. 

그러니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용기 없는 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천재적인 재능보다 천재적인 용기가 더 희귀한 자원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절대로 절하시키지 않길 바란다. 

자신에게 장착돼 있는 그 희귀한 자원을 훼손하면 안 된다. 

이 세상에 앞으로 100억의 인간이 새롭게 태어나도, 

그 누구도 너를 대체할 수 없다. 

당신은 당신 이외의 사람으론 환원되고 계산될 수가 없다. 

 

그 누구와의 쓰잘데기 없는 경쟁과 거기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자기만의 독보성을 만끽하는 것에서 자존감은 생기고, 

그것이 지속될 때 자존감은 유지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훈련은

글쓰기의 기본 근육과

네 자존감의 상승을 위해 안 할 이유가 없는 훈련이라는 말이다.

 

딱 한 달만, 이 훈련을 매일 해보자.

그래, 주말은 쉬어도 좋다.

주말을 제외한 모든 날, 이 후련을 딱 한 달만 해보자.

이 훈련을 하지 않고 지나간 날들이 아쉬워질 거다.

 

PD 언론고시 교본_개정판.pdf
13.0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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