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언론고시 공채/자소서와 멘탈

드라마 공채 PD 합격 자소서 공유 | SBS, MBC, JTBC, tvN 자소서 첨삭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4. 23.

 

 

2024 피디 채용 공고가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다.

매일매일 공채 일정을 확인하고,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곳의 전형 일정도 잘 체크해두길 바란다.

 

오늘 공유해 줄 자소서는

현직 드라마 PD가 된 과거 수강생의 자소서 초안이다.

초안이라고는 해도, 이미 실력이 많이 쌓인 후에 작성한 것이라

퀄리티가 낮지 않았다.

 

더불어, 

잘 썼든 못 썼든

본인의 자소서를 선뜻 공유해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본인의 후배가 될 수 있는 언시생들을 위해 용기를 내 준 자소서의 주인에게 조금은 고마운 마음을 가지도록 하자.

 


 

*빨간색 볼드처리가 된 글은 내가 첨삭해 준 내용이다.

 


1.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고 자신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해 주세요 (성격, 취미, 장단점 등) (500자)



저는 삐딱합니다. 저는 세상의 존재하는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고 표면에 감춰진 무언가가 없을까 의심을 품습니다. 

그런 성격 때문인지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은 카메라의 각도와 렌즈에 따라서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사물의 다른 모습을 포착해내기 때문입니다.

제 성격으로 인해 저는 가끔 사람들로부터 배배 꼬였다는 누명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 삐딱한 성격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그 무언가를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저는 대상의 겉모습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본질을 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제 성격은 삐딱합니다. 하지만 제 진심은 세상의 진짜 모습을 보기 위하여 세상을 향해 건네는 처절한 구애입니다. 저는 삐딱한 놈이 아닌, 제3의 눈으로 세상의 사랑을 갈구하는 멋진 놈이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확신합니다. 그 눈으로 만드는 드라마는 결코 음침한 음모론이 아니라, 인간 삶의 이면과 본질을 그려내는 진실한 드라마가 될 거라고.



아, 여기에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이 책상 위에 올라 다르게 봐!

뭐 이런 말 했던 소스 넣어주면 어떨까 싶다. 



삐딱한 곳에서, 

남다른 각도로 세상을 보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이런 느낌의 것이 결말에 제시되면 좋겠다. 



나쁘지 않다. 그러나 완벽한 건 없으므로 

던져보는 일종의 제안이다.

참고만 해달라. 




2. 당사 및 드라마 PD에 지원하신 동기를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세요 (지원 사유 및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등) (500자)

 

저는 사는 게 괴로울 때면 드라마를 보며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히치콕은 말했습니다."드라마는 지루한 부분을 잘라낸 인생"이라고. 드라마는 삶의 엑기스를 보여주고, 그것을 통해 제 삶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어느 순간 제게 드라마를 보는 것은 현실에서의 도피가 아니라 ‘진실과의 대면’이었습니다. 

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저는 제 삶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조연은커녕 엑스트라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제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가 드라마를 보며 그러했듯,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길 바라지만, 그러지 못해 끙끙거리고 있을 사람들에게 필요한 걸 만드는 사람이 되기로 했습니다.

JTBC는 세상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왔습니다. JTBC의 드라마는 여성을 대변하고, 노동자와 학생같이 힘없는 이들을 삶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도 주인공이 되지 못해 고통 받는 사람에게 새 인생의 1막을 열어주는 JTBC의 일원이 되고 싶습니다.

 

굿. 이건 굿.

그대로 내도 되겠으.


 

1번에서 나의 조언대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소스를 사용했다면

이어지는 2번과 3번 항목에서도

영화 하나씩을 인용하여 서술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각 자소서 항목들의 대한 본인의 답변이

그저 나열된 것이 아니라

항목별로 모두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PD 지망생의 경우 스토리텔링 능력을 자소서에서부터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본인의 자소서에서도 그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이

드라마 PD가 되면 갑자기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게 가능하려면

본인의 지망 분야와 관련된 양질의 콘텐츠들을 많이 접하고,

또 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만 한다.

'활용'을 할 수 있으려면 이해가 선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 피디 지망생 중 아직 영화를 많이 안 본 언시생이 있다면,

 

시네마천국

대부

죽은 시인의 사회

매그놀리아

첨밀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봄날은 간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어느 가족

버닝

 

등등은  꼭 보길 추천한다. (생각나는 대로 몇 개 적어봤다. 더 추천받고 싶다면 이야기 하길..!)

영화 보기 전에,

일단 교본부터 확실히 마스터 하고!

PD 언론고시 교본_개정판.pdf
13.01MB

 

 

 

퓌트스쿨 카카오톡 문의 바로가기

 

퓌트스쿨님의 오픈프로필

온라인 글쓰기 교육 

open.kakao.com

 

 

드라마 공채 PD 합격 자소서 공유 | SBS, MBC, JTBC, tvN 자소서 첨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