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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PD 최종합격자 예능 기획안 <스몰 스크린> 공유 | 예능 기획안 쓰는 법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4. 23.

 

 

 

예능 공채 PD,

그 중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방송사에 들어간 언시생들은 각자의 가진 장/단점, 스펙은 모두 달랐지만,

단 하나 같은 점이 있었다.

바로 작문, 기획안 모두 '나만의 레퍼런스'를 열 개 이상 준비한 친구들이었다는 것.

'나만의 레퍼런스'를 하나 만들려면 최소 열 개를 실패해야 한다.

그래도 괜찮은 것 하나를 건질까, 말까 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는 건, 합격자들, 그중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곳에 간 공채 PD 합격자들은

작문이든 기획안이든 최소 100개 이상을 썼다는 거다.

 

바빠서 도저히 그렇게 연습할 시간은 없다고?

직장 다니는 친구들도, 하는 애들은 다 했다.

얼만큼 간절하느냐에 문제다.

초반 루틴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언시 합격과 불합격을 나눈다.

매일 작문, 기획안을 써내는 루틴에 접어들게 되면, 나에게 받는 수업이 끝나도 그대로 그 패턴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또 한번씩 점검이 필요할 때 나에게 연락해서 또 첨삭 받곤 했는데,

그때 보면 지금까지 꾸준히 써온 사람과 갑자기 시험이 닥쳐서 급하게 열 개씩 써낸 사람의 작문, 기획안 퀄리티는 현저히 달라져 있었다.

수업 때 비슷한 실력을 가진 친구였어도 말이다.

 

그만큼, '나만의 레퍼런스 만들기'라는 작업은

재능이 아니라 성실함으로 하는 거다.

어쩌면 언시생에게는 성실함이 가장 큰 재능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오늘 공유해 줄 예능 PD 기획안은,

현재는 합격해서 공채 PD가 된 구 언시생인 제자가 공유해 준 것이다.

현재 내가 추천해주는 구성에는 조금 맞지 않고,

또 기획안의 퀄리티 자체가 합격권이라 말하기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예능 기획안을 어떤 식으로 짜야 하며, 어떤 부분이 꼭 들어가야 하는지 예를 들어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가지고 와봤다.

여기 공유해주는 합격자들의 기획안 중 에이스급은 본인이 실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여기 올려줄 수는 없다.

그들의 고퀄리티 기획안들은 언젠가 TV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 블로그에 올리는 것들은,

언시생들이 과거에 짰던 기획안 중 업로드를 허락해 준 것들이다.

노파심에 말하자면, 이 기획안을 베낄 생각은 마라.

특히 기획안 같은 경우 여기에 공개적으로 올린 순간, 이미 '나만의 레퍼런스'라 말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스스로 불합격의 늪에 빠지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기를..

 

자, 그럼 일단 기획안을 살펴본 뒤,

기획의도 및 구성을 어떤 식으로 손보면 더 좋아질 수 있는지까지 알려주도록 하겠다.

 


프로그램명: 스몰 스크린

장르: 스튜디오 예능

편당 제작비: 총 12회, 회당 4,000만원

출연자: MC 신동엽 / 출연진: 차태현, 김준현, 이동휘, 장기하, 장항준, 정혁

 

1. 기획의도

 

“스포일러를 자청하는 흔해빠진 영화 리뷰는 이제 그만!”

 

출발 비디오 여행? 요즘 세상에 누가 비디오를 보나!

접속 무비월드? 월컴 투 스포일러 월드 아닌가!

이제 새로운 영화 추천&리뷰 프로그램이 당신을 찾아간다!    

 

바쁜 하루하루에 쫓겨 영화 볼 시간도 없는 당신!

그러나 어디 가서 교양 있다는 소리는 듣고 싶은 당신!

영화만 보려고 하면 졸음부터 쏟아지는 당신을 위한 30분 속성 단기 완성 영화 상영회!

 

여섯 명의 남자가 펼치는 치열한 설전,

가장 매혹적인 설명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두 편의 영화만이 스크린에 걸린다.

당신을 위한 작지만 빠른 시사회!

 

스몰 스크린의 막이 오릅니다.

 

 

 

2. 구성내용

 

출연자 : 

MC) 신동엽

출연진) 차태현, 김준현, 이동휘, 장기하, 장항준, 정혁

시청자 관람객 30명 (2부)

 

* 여섯 명의 출연진이 각각 10개의 키워드로 영화를 소개하고, 선정된 두 편의 영화를 시청자 관람객 30명과 함께 감상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영화 추천&리뷰&감상 예능. 프로그램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내 인생 영화, 같이 볼래? <영화 추천&리뷰>

 

누구에게나 있는 나만의 인생 영화, 당신의 인생 영화는?

원탁에 둘러앉은 6명의 남자, 오늘의 주제와 걸맞는 자신의 인생 영화를 소개한다. 6개의 영화 중 스몰 스크린에 걸리게 되는 영화는 단 두 편, 여섯의 남자들은 최대한 매력적으로 자신이 추천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 소개는 말 뿐 아니라 영상, ppt, 콩트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영화의 핵심이 되는 ‘반전’을 말하거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모두 소개하는 것은 불가하다! 여섯명의 남자는 오직 열 개의 키워드로만 자신의 인생 영화를 소개할 수 있다.

 

2부: 당신을 위한 단기 속성 시사회 <영화 감상 & 2차 리뷰>

 

50명의 심사단과 패널들에 의해 선택된 2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물론, 전체를 다 보여줄 순 없으니 엑기스만 모아모아!! 

 

큰 배급사의 영화나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 이외에도, 세상은 넓고 좋은 영화는 많은 법.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듣고 보고 느끼는 스몰 스크린만의 작은 영화 시사회를 연다. 

6명의 패널과 MC 이외에도 방청 신청을 통해 뽑힌 시청자 30명과 함께 작은 스크린을 걸고 영화를 관람한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야외와 실내를 병행하여 진행.) 영화가 끝난 후에는 각자 감상을 한줄 평으로 자유롭게 남기고, 가장 센스있는 한줄 평을 남긴 사람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3. 세부구성

1) 오프닝 / 5분

오프닝 멘트, 게스트 소개

 

2) 바디 / 60분

 

1부 (1주차)

(1) 오늘의 테마 공개 (5분)

  • 오늘의 추천 영화 테마를 공개한다.

 

(2) 영화 소개, 키워드 소개 (15분)

  • 6인의 출연진이 오늘 테마와 맞는 자신의 추천 영화를 돌아가면서 간략하게 소개한다.
  • 6인이 자신의 키워드 열 개 공개

 

(3) 영화 추천&리뷰 (경쟁구도) (40분)

- 여섯 명의 출연진들이 최대한 매력적으로 자신이 추천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 소개는 말 뿐 아니라 영상, ppt, 콩트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영화의 핵심이 되는 ‘반전’을 말하거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모두 소개하는 것은 불가하다.

 

 

2부(2주차)

(1) 시청자 투표 결과 확인 (5분)

  • 지난 주(1부)에 6인이 각각 소개하고 추천한 영화 중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영화 두 편을 공개한다.

(2) 영화 상영

  • 투표를 통해 선정된 영화 두 편을 MC와 6인의 출연진, 30명의 시청자 관람객과 함께 감상한다. (영화 전체를 다 보는 것X, 이 부분만 모아보면 이 영화는 다 봤다, 다 이해할 수 있다. 싶은 장면만 모아서 두 편, 각각 25분씩 상영)

(3) 감상평

  • 감상 후 한줄 평을 남긴다. 가장 센스있는 한줄 평을 남긴 사람에게는 특별한 선물 제공.

 

 

 

3)엔딩 / 5분

클로징 멘트

 

4. 경쟁포인트 및 차별점

  • 주요 내용은 스포일링하고 정작 제대로 된 영화 소개는 없었던 기존 영화 추천&리뷰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주어진 10개의 키워드로만 영화 소개 후, 선정 된 영화 두 편은 아예 전체 내용을 상영해 줌으로써, 영화 핵심내용의 스포일링은 최소화하고, 보고 싶은 영화는 확실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개념 영화 추천&리뷰 예능!

 

  • 본격 취향저격 예능!

새로 개봉한 영화, 큰 배급사에서 유통되는 영화만 소개했던 기존의 영화 추천&리뷰 프로그램의 틀을 깨고, 취향도, 성격도, 경험도, 모두 다른 여섯 남자가 할리우드 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제한도 경계도 없이 소개하고 추천하는 영화를 매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예능!

 

 

5. 특이사항

-1부와 2부를 2주에 걸쳐서 진행한다. 

-1부에서 10개의 키워드로 6명의 패널이 영화 소개--> 시청자 투표---> 2주차에 가장 표를 많이 받은 2편의 영화 상영.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영화를 소개한 패널 두 명에게는 다음 주 영화 소개시,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의 키워드 개수를 2개 빼앗아올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부여. (한 사람에게 두 개 빼앗아 올 수도 있고, 각각 다른 사람 것을 한 개씩 가져올 수도 있음

 

 

 


 

 

이 기획안에서 어디를 고치면 좋을까?

일단 내가 평소에 알려주는 기획안의 기본에 맞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기획의도 부분.

 

나는 이렇게 쓰기를 권하고 있다.

 

 


메인카피 한줄 (볼드 처리 / 두 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문단1 (써브 카피 #1 볼드 처리)

문단의 내용은 세 줄 정도로,

간단하게.

이하 나머지 문단들도 마찬가지.

 

문단2 (써브 카피 #2 볼드 처리)

블라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블라

 

문단3 (써브 카피 #3 볼드 처리)

블라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블라

 

문단4 (써브 카피 #4 볼드 처리)

블라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블라

블라블라블라블라

 

엔딩카피 한줄 (볼드 처리 / 두 줄을 넘지 않도록 한다/메인 카피와 수미상관)

 


 

각 문단 1~4도 그냥 쓰는 게 아니라,

각 문단별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이 다 다르다.

세부적으로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다음 기획안 포스팅에서 알려주도록 하겠다.

 

합격자가 언시생 시절 쓴 이 기획의도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스포일러를 자청하는 흔해빠진 영화 리뷰는 이제 그만!”

출발 비디오 여행? 요즘 세상에 누가 비디오를 보나!
접속 무비월드? 월컴 투 스포일러 월드 아닌가!
이제 새로운 영화 추천&리뷰 프로그램이 당신을 찾아간다!    

바쁜 하루하루에 쫓겨 영화 볼 시간도 없는 당신!
그러나 어디 가서 교양 있다는 소리는 듣고 싶은 당신!
영화만 보려고 하면 졸음부터 쏟아지는 당신을 위한 30분 속성 단기 완성 영화 상영회!

여섯 명의 남자가 펼치는 치열한 설전,
가장 매혹적인 설명을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두 편의 영화만이 스크린에 걸린다.
당신을 위한 작지만 빠른 시사회!

스몰 스크린의 막이 오릅니다.

 

 

일단, 문단을 4개로 나누지 않았다.

그리고 각 문단별 써브 카피도 없고, 

메인카피와 엔딩카피의 수미상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실 초반에 저 정도 못 짜는 사람들도 수두룩 빽빽이긴 하다만,

시험장에 가서 '초보니 봐준다'라는 상황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내가 알려준 방법대로 기획의도를 짜길 바란다.

 

그리고 두 번째, 출연진 제시 및 편당 제작비 부분이 아쉽다.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출연진 제시가 되면, 자동으로 이 기획안의 현실성이 따라 높아진다.

따라서 적절한 출연자 조합과, 

이 출연자가 프로그램에서 하는 역할, 혹은 필요한 이유 등을 깔끔하게 적어주면

설득력을 높여줄 수 있다.

그러고 편당 제작비 같은 경우는 안 적는 경우가 많지만, 굳이 말하자면

너무나 말도 안 되게 적거나, 높은 제작비를 쓰면 그 자체로 기획안의 현실성도 나락으로 떨어진다.

출연진 제시와 마찬가지로, 제작비까지 기획안에 제시를 하고 싶다면, 합리적인 수준의 편당 제작비가 어느 정도 될지 제대로 가늠해 본 후 적어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 세번째,

경쟁포인트 및 차별점 부분에서 내가 하지말라는 걸 다 했다.

 

-주요 내용은 스포일링하고 정작 제대로 된 영화 소개는 없었던 기존 영화 추천&리뷰 프로그램과의 차별성
주어진 10개의 키워드로만 영화 소개 후, 선정 된 영화 두 편은 아예 전체 내용을 상영해 줌으로써, 영화 핵심내용의 스포일링은 최소화하고, 보고 싶은 영화는 확실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신개념 영화 추천&리뷰 예능!

-본격 취향저격 예능!
새로 개봉한 영화, 큰 배급사에서 유통되는 영화만 소개했던 기존의 영화 추천&리뷰 프로그램의 틀을 깨고, 취향도, 성격도, 경험도, 모두 다른 여섯 남자가 할리우드 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제한도 경계도 없이 소개하고 추천하는 영화를 매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예능!

 

 

내가 수강생들에게 이 부분에서 절대 쓰지 못하게 하는 표현들이 있는데, 바로

 

새롭다

재밌다

흥미롭다

국내 최초

본격

기존에 없었던

 

이런 표현들이다.

 

이 부분은 어쩌면 기획의도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심사관들이 이 부분까지 네 기획안을 읽었다면, 이제 경쟁자들의 수는 낮아지고 그들이 쓴 기획안의 질은 높은 상태일 텐데,

기획의도의 축약판이라 할 수 있는 이 특장점 부분에서 프로그램의 장점이 또렷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네가 PD로서의 역량이 어느 정도는 있다는 걸 심사관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게 된다.

 

진부한 표현들은 애써 지켜온 홀드를 와장창 깨버릴 수 있으니 

이런 단어들이 머리에 떠오른다면,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머리를 쥐어짜 보도록 해라.

 

 

+

지금 여기에 언급한 세 가지 말고도

실제 이 기획안 첨삭 때는 엄청나게 많은 개선사항들을 일러줬는데,

정말 성실히 디벨롭하여 결국에는 합격권에 가까운 기획안을 만들어 냈었다.

결국 그런 거다. 

한 번 더 머리를 쥐어짜내는 힘.

한 번 더 들여다 보고 새로 써보는 힘.

그렇게 끈덕지게 앉아서 본인의 기획안을 만들어보는 힘이,

이 언시생을 합격자로 만들어 준 거다.

 

그 말은 달리 말하면,

끈덕지게 책상에 붙어 앉아서 

매일 하루에 하나.

기획안과 작문을 쓰는 성실함만 있다면

너도 일년 후에는 피디가 될 수 있다는 거다.

 

피디가 되는 건 재능이 아니라

매일 하는 성실함이다.

내가 겪어본 바론 그랬다.

합격에 가까워 질 수 있는 본인의 공채 준비 루틴을 반드시 만들기를 바란다.

 

그리고, 아래에는 기획안 양식도 공유해 줄 테니,

꼭 직접 기획안을 써보길 바란다.

이걸 읽었다고 공부가 됐다는 착각은 하지 마라.

무조건 직접 해봐야 그때부터 공부 시작인 거다.

직접 써보기 전까지는 그냥 '읽은' 거지,

공부한 게 아니다.

 

 

 

[별첨 부록] 프로그램 기획안 양식.hwp
0.04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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