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항상 작문 연습을 할 때는
로개요를 먼저 짜야 한다고 강조를 하며, 고퀄일반개요에 대해 입이 닳도록 말했었는데,
그 고퀄일반개요로 개요 작성 연습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예능 PD 합격자의 실제 연습 자료를 보며 알려주도록 하곘다.
고퀄일반개요가 무엇인지는 교본에 설명되어 있으니
아직 모르는 사람은 교본부터 읽고 오길 바란다.
제시어 하나로 세 개의 로개요(로그라인+개요 / 고퀄일반개요)를 짜는 거다.
시험장에 가서도 맨 처음 떠오르는 개요 하나만 가지고 바로 작문을 써서는 안 된다.
이렇게 긴 문장으로 쓰지 않더라도, 짧게 키워드 나열식으로 로개요를 3개 이상 짜고,
그 중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문장형 로개요를 만든 뒤 작문 작성에 돌입해야 한다.
<합격자의 개요 작성 연습 예시>
제시어 : 밝혀지면 여러 사람이 다치는 비밀
1.로그라인 : 우리 회사에 좀비가 살고 있다.
주인공 수식 :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럭키목성에 다니는 김동식 대리
원초적 욕망 : 살아남고 싶다.
장애물 : 회사에 좀비가 넘쳐난다.
서 : 나는 지금 살고 싶다. 생존의 위협에 처해 있다. 우리 회사에 좀비가 가득하다.
본1 : 좀비는 주로 높은 직책을 지니고 있다. <=> 겉으로는 좀비처럼 보이지 않는다.
본2 : 좀비는 스스로 생존할 능력이 없다. <=> 전문성, 업무능력이 없다. 정치와 라인에 기댄다.
본3 : 좀비는 끊임없이 좀비를 늘리려고 한다. <=> 부하직원들도 자신과 같은 좀비로 만든다.
결 : 나는 지금 살고 싶다. => (문제는 본1 : 대리 직함을 달게 된 이후 / 본2 : 어느 순간 나도 끊임없이 나보다 뛰어난 인간을 흉보고 끌어 내리고 / 본3 :ㅉㅉ 후배 신입사원들에게 그것을 전파하고 있다는 것) => 나는 이미 좀비가 된 것인지도 모른다.
서에서 명확한 상황과 미션 제시,
본 1,2,3에서 미션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과 그 방해물들 제시
결말에서 본1,2,3 요소 모아서 꺾기.
이것들이 잘 적용되어 있는 로개요다.
즉, 고퀄일반개요를 충실히 지킨 로개요라 할 수 있다.
이 개요대로 충실히 작문을 작성하기만 하면 충분히 합격권에 들 수 있다.
2. 로그라인 : 대통령은 사실 돌연변이다.
주인공 수식 : 국정원 직원
원초적 욕망 : 돌연변이 대통령의 하야
장애물 : 돌연변이가 대통령이다.
서 :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 대통령은 돌연변이다.
본1 : 대통령은 우주의 힘과 접촉한다. <=> 정신을 집중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본2 : 대통령은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조절한다. <=> 말 한마디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본3 : 대통령은 영혼과 신체를 분리시킬 수 있다. <=> 유체이탈화법이 증거다.
결 : 대통령을 탄핵시켜야 한다 => 우주의 힘을 이용하여 타인의 생각과 행동을 움직이고 영혼을 신체로부터 분리하는 대통령은 괴물이다.
이 개요의 경우, 결말 부분에서 이미 바래가 났다.
(바래 났다 = 들켰다)
당연히 현실 세계의 주요 이슈와 상식도 니쥬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보는 사람이 미리 결말을 예측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면 맥 빠진 결말이 되기 때문에, 페이오프가 낮아진다.
결말이 별로인 로개요로는 작문 작성을 하지 않는 게 낫다.
3.로그라인 : 우리 인간 90%의 정체는 화차라는 괴물이다.
주인공 수식 : 문화인류학자
원초적 욕망 : 90%의 인간의 정체를 밝히고 싶다
장애물 : 그들의 정체는 괴물이다.
(논문형태의 글)
서 : 화차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화차들에 관한 이야기
본1 : 화차의 특징1) 홀로 있을 수 없다. 끊임없이 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존재를 찾는다.
본2 : 화차의 특징2) 행동의 선택사항이 5가지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본3 : 화차의 특징3) 화차가 아닌 종족을 괴롭혀서 죽음에 이르게 한다.
결 : 나는 위험하다 => 타인의 시선으로 인생을 5가지 범주 내에 선택하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인간을 허용하지 않는 화차들이 너무 많다 => 나 또한 곧 죽음에 이를 것이다.
주인공 수식어가 너무 평이해서 이야기의 엔진이 가다 멈췄다.
문화 인류학자인데 람보같은 군인 출신이라 치자.
화차들과 일대결전을 펼치겠지.
수식어를 허투루 보면 안 된다.
일반명사 하나로는 훅이 안 생기고,
결말도 평이해지기 마련이다.
복합적으로 설정하길 권한다.
이렇게 하루 세 개씩만 꼬박 두 달동안 로개요 작성 연습을 하면,
너만의 레퍼런스 작문을 최소 네 개 이상은 만들 수 있다.
아무리 초기 실력이 부족한 언시생도 이 루틴을 성실하게 지키면 본인만의 레퍼런스 작문을 최소 4~5개는 완성했다.
본인이 얼마나 간절히 PD가 되고 싶느냐에 달려 있다.
정말로,
핑계 없이 묵묵하게 이 과정을 따라 온 친구들은 다 지금 현직 PD가 되었다.
정말로 신기할 정도인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빡센 과정을 해 낼 정도로 PD 되는 것이 간절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최선을 다 한 것 뿐인 거다.
올 해 반드시 PD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공부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내가 제시해주는 방법들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보길 적극 권한다.
긴 시간 언시생으로 머물며 고통 받는 친구들이 너무도 많은데,
이 글을 보는 친구들은 하루라도 빨리 언시생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길 응원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도움을 주려 부단히 애써보도록 하겠다.
일단 교본부터 마스터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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