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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PD 합격자 자료 공유 | 실제 논술 첨삭 예시 | 외워야만 하는 논술 핵심 개요

by 퓌트스쿨 김봉민 2024. 4. 8.

 

 

작문에도 '고퀄 일반 개요'가 있듯이,

논술에도 반드시 외워야만 하는 핵심 개요가 세 가지 있다.

이미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이 포스팅이 처음인 사람도 있을 테니 다시 설명해 주도록 하겠다.

 

 

 

<논술 핵심 개요 3종 세트> 

#1. 반론 언급형 - 내가 가장 추천하는 개요다

기: 인용구, 담론 범위 설정 및 나의 주장과 그 근거 요약 제시 

승: 내 주장에 예상되는 반론 언급 

전: 그 반론에 대한 재반론과 내 주장의 장점 제시 

결: 내 방안의 구체화와 인용구 재언급을 통한 수미상관 

 

#2. 근거 3단 제시형 (오프닝에 인용구 제시 및 수미상관 시도할 것)

서: 담론 범위 설정 및 나의 주장 제시 

본1: 내 주장의  장점 또는 근거1

본2: 내 주장의 장점 또는 근거2

본3: 내 주장의 장점 또는 근거3

결: 본의 장점들 재언급 및 내 주장에 필요한 사항들 언급

 

#3. 검토형  (오프닝에 인용구 제시 및 수미상관 시도할 것)

서: 문제의 핵심 용어 정리와 검토의 원리 원칙 제시 및 개괄적 나의 주장 제시 

본1: 제1안 장단점 검토

본2: 제2안 장담점 검토 

본3: 1안과 2안 비교 (+있다면 제3안도 장단점도 제시하고 같이 비교)

결: 검토의 원리 원칙에 의거한 나의 주장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

 

 

이 중에서, 내가 가장 추천하는 개요 형태인 

1번 반론 언급형을 활용하여 쓴 논술 예시를 보여주려 한다.

1,2,3, 번 모두 개요 형태만 봤을 때는 굉장히 딱딱해 보일 수 있는데,

PD 공채 필기에서의 논술은 조금 더 말랑말랑해도 좋다.

이 채널A 예능PD 합격자의 논술을 한번 보자.

이 친구는 논술은 무겁고 딱딱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본인의 에피소드로 오프닝을 열며,

톤앤매너를 말랑하게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굉장히 똑똑한 전략이 아닐 수 없다.

 


 

* 이하 내용은 위 이미지 파일 내용과 동일함

 

제시어 : 당단부단 반수기란

 

1주일 전에 아파트 상가 청과상에서 10000원을 내고 작은 귤 상자 두 개를 산 적이 있다. 제철 시기라 귤 맛이 ‘제대로’라는 사장님의 말에 홀딱 넘어가 없는 용돈을 써가며 구매한 귤이었다. 먹는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못해 귤을 냉장고에 넣는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푸르스름한 반점이 있는 한 개의 귤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그 녀석을 보고도 그냥 냉장고 문을 닫았던 것이 화근이었다. 다음날 사뒀던 귤을 먹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더니 웬 것. 푸르스름한 반점이 있었던 그 녀석을 중심으로 거의 5개에 해당하는 귤이 거무튀튀한 덩어리로 변해 있었던 것이다. 버려야 할 것을 알았음에도 버리지 않았던 나의 선택으로 인한 대참사였다.  

 

2016년과 2017년. 대한민국에서 ‘보수’라는 단어와 친했던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에서든 잊을 수 없는 시기일 것이다. 단순히 지지했던 대통령의 실체가 드러난 것을 넘어서 보수라는 가치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껴야 했기 때문이다. 부국강병과 안보, 그리고 자유시장경제라는 가치 수호를 위해 당선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체는 그의 지지자들이 추구했던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썩은 귤이었기 때문이다.

 

당단부단 반수기란.

 

“쳐내야 할 것을 마땅히 쳐내다.” 박근혜 전대통령의 탈당 조치 이후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문구이다. 아직도 남아있는 박근혜 전대통령을 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의 조치를 정의롭지 못한 조치요, 부당한 조치라 비난을 일삼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자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이 조작됐다는 것을 근거로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그들이기에, 박근혜의 출당은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주장이 힘이 있게 다가오지 못하는 것은 이들이 박근혜라는 (허구에 가까운) 우상과 보수주의라는 신념에 대한 사랑을 구분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수많은 증거들과 정황이 박근혜 전대통령의 국정농단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하여 법의 심판을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으며, 그로도 모자라 최근에는 특수활동비라는 명목 아래 국민의 세금으로 비선실세에게 거액의 빳빳한 지폐를 제공한 정황까지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통령님’은 죄가 없다는 그들의 주장만큼 공허한 것은 없을 것이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다르다. 보수라는 가치를 믿는다는 이들이 국정농단 세력을 쳐내지 않는다면 그들이 사랑하는 것은 안보, 부국강병, 시장경제가 아닌 상대 측에서 말하는 적폐 그 자체이자 과거의 망령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깡패처럼 기업의 돈을 뺏어 부를 축적하고, 무당에 국정을 맡긴 것으로 모자라 국민의 세금으로 현금파티를 벌인 장본인과의 지저분한 연을 끊지 않는다면 그것은 보수의 정당성과 신념을 포기하는 길이며, 곧 보수의 자멸을 의미하는 것이다.

 

썩은 귤을 버리는 것은 큰 노력을 필요하지 않는다. 귤이 썩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버리면 다른 귤들만큼은 먹음직스러운 그 온전한 상태로 둘 수 있다. 

다만, 그 시작은 귤이 썩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첨삭------

 

“쳐내야 할 것을 마땅히 쳐내다.” 박근혜 전대통령의 탈당 조치 이후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문구이다. 아직도 남아있는 박근혜 전대통령을 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의 조치를 정의롭지 못한 조치요, 부당한 조치라 비난을 일삼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자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이 조작됐다는 것을 근거로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그들이기에, 박근혜의 출당은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 문단에 

 

네 주장이 들어갔으면 좋았을 거다.

 

 


“쳐내야 할 것을 마땅히 쳐내다.” 박근혜 전대통령의 탈당 조치 이후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문구이다. 아직도 남아있는 박근혜 전대통령을 지지자들은 자유한국당의 조치를 정의롭지 못한 조치요, 부당한 조치라 비난을 일삼고 있다. 국정농단 사태의 시발점이자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이 조작됐다는 것을 근거로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그들이기에, 박근혜의 출당은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는 것이다. 이는 귤이 썩어버린 것보다도 훨씬 더 큰 대참사이다. 

 

뭐 이런 식이었으면 좋았겠다.

1차 거시적 주장, 쉽게 말하자면 덜 구체적인 주장을 서에 써주자.-> 두괄식이 승리하는 이유는 수두룩빽빽하게 말했던 것 같으니, 패쓰. 

 

그리고 결말에선 

 

썩은 귤을 버리는 것은 큰 노력을 필요하지 않는다. 귤이 썩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버리면 다른 귤들만큼은 먹음직스러운 그 온전한 상태로 둘 수 있다. 
다만, 그 시작은 귤이 썩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비단 친박세력만이 당단부단 반수기란에 해당하는 것은 아닐 터, 블라블라블라바라라라

 

이렇게 결말에 구체적인 자기 주장을 적어주면, 너의 주관과 논점이 더 잘 전달될 것이다.

그리고, 이왕 구체적으로 귤 산 예시를 박았으니, 

 

나는 그 이후 귤은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는다. 딱 필요한 만큼만 산다. 반면교사의 블라브라라라라라

 

이런 식으로 좀 더 자기 예시로 끌어들이는 문장도 품고 있었으면 좋았겠다. 

 

 

전체적으로 잘 쓴 편에 속하는 논술이다. 

나쁘지 않다. 

 


다시 올려보기 귀찮을 테니 반론 언급형 개요의 구성을 다시 언급하자면,

 

#1. 반론 언급형 

기: 인용구, 담론 범위 설정 및 나의 주장과 그 근거 요약 제시 

승: 내 주장에 예상되는 반론 언급 

전: 그 반론에 대한 재반론과 내 주장의 장점 제시 

결: 내 방안의 구체화와 인용구 재언급을 통한 수미상관 

 

다음과 같다. 

 

예시로 보여준 이 논술도 대체적으로 이 구조를 잘 따라갔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긴 있었다.

첨삭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에서는 조금 덜 구체적적인 본인의 주장 (거시적 주장)을 펼치고 --> 에서 심화되고 구체적인 본인의 주장 제시

로 갔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이 부분이 아쉬웠으며

 

내가 늘 강조하는 수미상관.

귤로 시작했으면 귤로 끝내기.

 

이것만 지켜줬으면 훨씬 더 퀄리티 높은 작문이 되었을 거다.

 

반론 언급형은 논술 초보자도 도전해 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다.

하지만, 이미 줄글 형태로 쓰여진 논술에서 기-승-전-결의 개요를 뽑아내서 보기가 어렵다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반론 언급형 개요의 간단한 예시를 보여주도록 하겠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의 경우는 하고 싶을 때 추가하는 것임

(프롤로그: 제시어 관련 자기 예화)



기: 용어해석 및 담론 주제 설정, 1차주장(거시적) 제시

승: 물론 반대의견 있는 거 알아요.  (반대 의견에 대해서 적어줘)

전: 하지만, 그 반대의견은 이래서 틀렸어요 (위의 반대 의견 까기)

결: 따라서, 제 주장이 좀 더 합리적이에요. 앞으로는 이게 대략 이렇게 나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자기 주장 구체적으로 제시)



(프롤로그가 있을 경우에만- 에필로그: 자기 바뀐 예화)




예)



시제) 우리나라의 좌파와 우파에 대해 논하시오. 



기: 내가 다루려는 좌파와 우파는 정치권에 한해서만이다. 우리나라 좌파는 A라고 말할 수 있으며, 우파는 B라고 말할 수 있다. 



승: 물론, 좌파는 A가 아니며, 우파는 B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단 걸 안다. 그들 주장의 근거는 1과 2와 3이 있다. 



전: 그러나 1에 대한 지지자들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점차 세계적으로도 감소 추이에 있다. 

2는 어느 학자에 의해 전면적으로 부정당한 후 학계에서 그 논의가 줄고 있으며, 3은 곧이 곧대로 받아드리기엔 너무도 급진적이기만 하다. 



결: 따라서 좌파는 A이며 우파는 B라는 것이 현시점, 가장 객관적으로 타당하다 할 수 있다. 앞으로 이러한 것을 발판 삼아 우리나라의 좌파와 우파는 A와 B의 한계를 벗어나 새로운 대안을 블라블라 

 

이런 식으로 가면 된다.

딱 이 개요 형태에서 시제에 맞게 디테일만 바꾸어 개요를 짜고,

그 개요를 충실히 따라 살을 붙여나가면 된다.

논술을 많이들 어려워하는데, 핵심 개요만 외워두면 논술처럼 쉬운 게 없다. 진짜로.

물론, 개요에 양질의 살을 붙여서 써내려면 평소에 질 좋은 인풋을 많이 넣어줘야겠지만, 그건 당연한 거고

논술을 쓰는 방법 자체는 매우 쉽다는 말이다.

 

기자를 준비하는 친구들뿐만 아니라,

PD를 준비하는 언시생들도 논술이 나올까 걱정이라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위에 알려 준 논술 핵심 개요 세 가지만 외우자.

저거 외우는 데 솔직히 삼십 분도 안 걸린다.

외우고, 반복해서 시제에 맞춰 각 개요를 적용해 봐라.

딱 한 달, 아니 2주만 해도 금방 익숙해진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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