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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랜드 자소서 작성. 꽤나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문항 자체가 여덟 문항이나 되고, 1~7번 문항은 300~500자 안으로 간략히 적어야 하는 것. 이게 사실 더 어렵다.
그리고 마지막 8번 문항은 심지어 1~7번에서 다 표현되지 못한 자기소개를 1,600자 안으로 서술하는 것.
문항 구성만 봐도 철저한 계획과 개요 아래 작성을 시작해야 할 것이 보인다.
일단, 구체적인 자소서 문항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2024 상반기 이랜드월드 패션 신입공채 자소서 항목
1. 삶을 통해 이루고 싶은 인새으이 비전 또는 목표 3가지를 우선순위 순으로 적어주십시오. (최대 300글자)
2. 자신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능력이나 기질을 써주십시오. (최대 300글자)
3. 자신의 인생에 가장 영향을 끼친 사건 3가지를 든다면? (최대 300글자)
4. 살아오면서 자신이 성취한 것 중 자랑할 만한 것을 1,2 가지 소개해 주십시오. (최대 300글자)
5. 본인이 남들과 다르게 몰입했거나, 남다른 지식이 있는 영역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최대 300글자)
6. 자신에게 있어서 직장생활의 의미를 써 주십시오. (최대 500글자)
7. 지원동기를 구체적으로 적어 주십시오. (최대 500글자)
8. 위에서 표현되지 못한 자기소개를 자유롭게 적어 주십시오. (최대 1,600글자)
자소서 단골 항목 중 하나인 성공/실패 경험. 이번에도 있다.
오늘도 합격자의 자소서를 통해서, 네 자소서를 어떻게 구성하고 또 수정해야 할지 알려주도록 하겠다. (신상 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블랙 처리 했다)
모든 경험을 서술할 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야 하지만, 본인이 지원한 직무에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까지 구태여 아주 디테일하게 적을 필요는 없다. 첨삭 예시의 메모8을 보자. 필요없는 디테일을 제거하고 본인이 드러내고자 하는 사실에만 집중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 본인의 자소서 초안을 한번 들여다보자.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1차로 걸러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늘 말하는 수미상관.
기에서 총을 꺼냈으면, 결에선 그 총을 쏘기라도 해야하는 거다.
앞에서 쓰인 소스를 최대한 활용하여 결에서 한 번 더 언급해줘야 페이오프가 생긴다.
그 페이오프는 이 자소서를 쓴 지원자를 다음 단계에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끌고 간다.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를 때는 네가 쓴 글을 다시 한번 쭉 올려보면 된다.
그 안에서만 답을 찾아야 한다.
자소서도 글쓰기다. 갑툭튀가 나오면 훅과 개연성이 실종된다.
그리고, 이번 이랜드 자소서는 유난히 간략하게 적어야 하는 항목이 많다. 써보면 알겠지만,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을 간결하고 읽기 쉽게 정리해서 적는 게 더 빡세다. 내가 세 번 이상 언급했고, 첨삭 예시에도 써있는 [자소서 글자 수 줄이는 기준 및 요령]을 반드시 참고해서 글자 수를 못 맞춰 쩔쩔매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를 바란다.
마지막 8번 항목을 작성할 때는,
1-7에 들어간 키워드 (본인의 경험, 스펙, 지원 동기 등)가 중복해서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첫 문장부터 똑같은 말이 또 반복되면 네 자소서를 읽는 심사관들은 아마 뒷 문장은 읽지도 않을 거다. 공들여서 쓴 1,600자가 헛수고가 된다는 말이다. 그러니 무조건 1~8 항목을 쭉 늘어놓고 그 아래에 키워드 배치부터 마쳐라. 이미 백 번도 넘게 강조했지만, 진짜 안 지킨다. 쓴 말 또 쓰고 중언부언하는 사람들이 열의 일곱이다. 제발, 그러지 좀 마라!
다들 간절한 마음으로 자소서를 써 내려가는 거, 잘 알고 있다. 무작정 잘 될 거라고 희망적인 말을 해주는 건 아주 쉽지만, 더 잔인한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말은 못 해줘도 혼자 막막한 마음으로 자소서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볼 수 있는 자료와 팁들을 많이 공유해 줄 테니 언제든 찾아와서 도움받고,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