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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고시 필기 교육 전문 <퓌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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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0일이 지나가고 있다

by 김봉민 2019. 4. 30.

런닝을 하고. 

밥을 먹고. 꼬마 돈가스와 햇반을 돌려서. 

명상을 하고. 

유순이랑 좀 놀다가, 도서관에 들려 책 반납과 대출을 진행한 후 

작업실에 나와 있다. 

 

오늘은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절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갈 길은 내가 밟았던,

내가 지나왔던, 누군가의 길이 아니라, 

아직 규명되지 않은 허허벌판에 있다. 

기꺼이 가야지. 

 

어떤 이는 자기 눈에 보여지는 대로 쓰려 하고, 

누군가는 자기가 보고 싶은 걸 쓰려 한다. 나는 후자다. 

내가 보고 싶은 걸 쓰고, 내가 가고 싶은 길로 가고 싶다. 

그래서 오늘이 지나고 있는 게 싫지 않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마흔살이 어서 되면 좋겠다. 

나의 이야기를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