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사 김봉민
5월 4일 밤에 따릉이를 타고 건대에 나갔다가 너무 추워서
전철을 타고 홍대에 갔다. 홍대에서 어슬렁 거리다가
연트럴파크로 갔고, 연트럴파크에서 다시 따릉이를 타고
동대문까지 갔다.
동대문에서 따릉이를 파킹하고, 씽크홀 관련 팟캐스트를
들으며 주변을 도보로 어슬렁거리다가
말로만 들었던 '동대문의 새벽 세계'를 보았다.
대단했다. 서울 동대문의 새벽은 성실함 투성이였다.
그러다 너무 피곤하여, 택시를 타긴 뭘 타.
안 타고 신당동에서 다시 따릉이. 건대에 가서 허기를 채우려다가,
채우지 아니 하고, 돈까스와 맥주를 사와
화양사거리에 있는 내 집에서 맥주 마시고 있다.
로버트 맥키의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맨유 대 브라이튼, 축구를 보면서.
허기는 채워지고 취기는 오르고 잠은 막 온다.
이제 5월 5일 새벽 5시 5분이다. 알차다.
뿌듯하게 잠들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