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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PD 언론고시 - 우수 작문 공유 - 오프닝의 중요성 ; KBS, SBS, JTBC, CJ E&M, tvN, EBS, MBN, TV조선, 채널A, MBC (PD 공채 정보)

by 김봉민 2016. 10. 13.


작가 김봉민 경력사항 살펴보기 (클릭)


이 작문은 모든 면에서 PD를 꿈꾸는 언시생 여러분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작문은 물론, 작문 분석글까지, 모두 읽어보길 바랍니다. 



이 작문의 개요는 다음과 같은데요. 



서: 나의 애칭 샴샴(샴푸). 그녀는 린린(린스). 나 샴샴은 린린을 위해 모든 걸 바치며 살자!


본1: 돈을 모아 선물을 사주기로 했다. 하루에 5000원씩 모으자. 15만원 모았다!


본2: 이발비까지 아껴 34만원 모았다. 더 모으자! (그녀가 나의 머리가 너무 자랐다고 한다)


본3: 머리가 많이 자랐다. 허나 70만원 모았다. 선물을 주면 그녀가 기뻐할 것이다


결: 그녀에게 준 선물, 초고급 린스. 돈 모으는 사이, 장발이 된 나는 겸사겸사 차이고, 집에 들어와 삭발을 한다. 

무엇보다 여러분도 작문을 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서'입니다. 

서에 '미션'을 적어놔야 결말에서 길을 잃지 않습니다. 

지금의 서에선, 


'그녀를 위해 모든 걸 바치며 살겠다'


라는 미션이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서에 미션이 잡히면 결에선, 


1. 미션에 성공하거나 : 정말 그녀를 위해 모든 걸 바치고 행복하게 살게 됨


2. 미션에 실패하거나 : 그녀를 위해 모든 걸 바치지 못 하게 됨 


3.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

1) 그녀에게 모든 걸 바치지만 행복하지 않게 됨

2) 그녀에게 모든 걸 바치지 않지만 행복하게 됨

대략, 이렇게 네 개로 결말이 가야할 길이 정해집니다. 

결말에 이르러 수만가지 경우의 수 때문에 머리가 아팠지만, 

기교에 입각해 작문에 임하면 이렇게 결말의 수는 압축되고 

보다 안정적이고 고퀄에 가까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슬픈 장발'에선 3-1)에 해당하는

그녀에게 모든 걸 바치지만 행복하지 않게 됨'이라는 결말로 처리가 되었습니다. 

미션이 적확하게 '서'에 박혀있기에 길이 보였던 것입니다. 


또한, 서에 미션을 박아두는 것은 

결말의 경우의 수를 압축시켜주는 것뿐 아니라, 


본에서 어떠한 내용을 다룰 것인지, 

쓰는 이에게 단초를 제공해줍니다. 

그녀를 모든 걸 바치겠다고 서에 나왔는데, 

뜬금 없이 '본'에 이르러서 엉뚱한 이야기를 다룰 수는 없는 겁니다. 

갑자기, 내가 대기업에 취직해 회사 생활을 한다는 내용 따위가 

들어갈 여지가 사라지는 겁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어려울 겁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플롯'인데요.

말은 쉽지, 늘 막상 자기 글쓰기에 적용하려면

머리가 깨질듯한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서에서의 '미션'이 적확하게 무엇인지 

감이 잡힌다면, 조금씩 완화될 겁니다. 


그 방법 중, 가장 쉬운 것은 

우수 작문을 많이 읽고, 분석하고, 흉내내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봤다고 해서 자기 것이 되는 게 아닙니다.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 그것을 흉내내려 부단히 시간을 투자했을 때 

비로소 자기 것이, '전부'도 아니고 '약간'은 된 것입니다. 

한강의 '채식주의자' 한 번 읽었다고, 

한강 수준의 고퀄 글빨이 장착되는 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그 외, 기타 궁금증이 있으시면 

하단 이미지에 적힌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문자 요망), 혹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답변 드릴게요.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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