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제 1주일 남은 2024 에그이즈커밍 PD 공채 자소서 마감 시간에 발맞춰
에그이즈커밍 자소서를 쓸 때 팁이 될 만 한 내용을 공유해볼까 한다.
이번 에그이즈커밍 자소서 항목은 참으로 창의력을 요한다.
특히 2번 항목의 경우엔 내가 2013년도부터 언론고시 PD 공채 필기 및 자소서 교육을 진행해오면서도
처음 보는 유형이라 이번 에그이즈커밍 공채 자소서를 쓰려는 공채 준비생들도 많이 어려워 할 거 같다.
2024 에그이즈커밍 신입 PD 공개채용 자소서 항목
특정학교, 특정지역을 명시하는 경우 평가에 감점이 될 수 있습니다.
1. 기존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골라 본인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본인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한 회차를 기획하세요. (1,000자 이내)
2.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웃겼던 경험을 서술하세요. (700자 이내)
3.채널십오야의 최근 콘텐츠 방향에 대해 논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세요. (1,000자 이내)
그럼 한 항목씩 나의 생각을 제안해보겠다.
일단 1번 항목.
1. 기존에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골라 본인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본인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한 회차를 기획하세요. (1,000자 이내)
이 항목이 제시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나는 추정한다.
첫 번째. 자기 자신의 훅, 즉 다른 공채 지원자들과 비교되는 명확한 장점을 제시하라는 것.
두 번째. 기획안에 대한 이해도.
일단 기존 방영된 프로그램은 아무거나 고르자. 에그이즈커밍 걸로 굳이 반드시 골라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타 방송사 걸로 할 땐, 명확한 그 이유가 있어야겠지.
그리고 자신의 훅과 매우 잘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골라야 하겠다.
바로 자소서 본문부터 쓰지 말고 자신의 훅 리스트도 주욱~ 작성해보자.
그래야 어떤 소스를 넣을지 고를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이거다. 기획안처럼 포맷 잡고 쓰라는 거다.
작문도, 스크립트도 아닌 어중간한 포맷으로 본문을 쓰면 안 된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 구체적인 포맷까지 공유할까 했지만, 그건 이미 내게 첨삭 및 윤문을 신청한 언시생들에게
소소한 엿을 먹이는 꼴이 되는지라... 미안하다. 그거까진 공유를 못 하겠다.
프로그램 기획안 포맷을 참고해서 나 자신의 셀링 포인트를 임팩트 있게 잘 구성해서 제시를 해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길.
그럼 이번엔 두 번째 항목. 이게 제일 어려울 거다.
2.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웃겼던 경험을 서술하세요. (700자 이내)
이 항목이 제시된 이유를 유추해보자. 저마다 살면서 이런저런 웃겼던 경험은 분명 하나씩 있을 거다.
없을 리 없다. 우리는 이걸 두고 '스토리'가 있다고 표현하곤 한다.
중요한 건 이거다. 아무리 스토리가 있어도 그걸 일목요연하게 '텔링'할 수 있는 기술이 없으면
스토리는 절대 시청자에게 전달될 수 없다.
이걸 쉽게 말하자면, '스토리+텔링' 능력이라고들 한다.
그렇다. 스토리텔링 능력! 어설프게 이 항목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려고 고민하는
언시생들, 아주 많을 거라 추청된다. 하지만 이 항목에서 가장 어필해야 하는 건
말 그대로, 스토리텔링 능력, 그 자체인 것이다. 웃겨야 한단 말이다. 그러기 위해선,
첫 번째. 서본결에 입각해서 구조를 잘 짜서, 아주 짧은 작문을 쓴다는 마음으로 임하자.
두 번째. 그리고 우리가 소위 '글빨'이라 말하는 그 웃긴 톤앤매너와 조금은 황당한 어휘 구사를 통해 웃겨야 한다.
근데 이렇게 말하면 너무 감이 안 잡힐 거다. 가장 간단한 예시를 멀리서 찾지 말자.
컬투쇼 레전드 사연.
그래. 그거다. 컬투쇼 레전드 사연이라고 구글링해보자. 무수한 예가 쏟아질 거다.
그걸 참고해보길 바란다. 카피하라는 게 아니다.
그 사연들의 표절했다가 나중에 걸리면 즉각 퇴사 조치다.
그 사연들을 듣고 그 사연들에 깊게 스며들어 있는 스토리텔링 기술을 이해하고,
거기서 활용된 웃긴 톤앤매너와 어휘구사력을 배우라는 거다.
이 2번 항목을 웃기게 못 쓴다면, 그건 그야말로 에그이즈커밍에 입사할 기본 스펙이 안 갖춰진 걸로
회사는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 안 그래도 요즘 에그이즈커밍이 만드는 콘텐츠에 PD들도 출연자화 되어서
많이들 나오는 덴 분명 이유가 있을 터다. 웃긴 스토리를 고스란히 웃기게 텔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아무리 웃긴 스토리도 웃기게 텔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그건 그냥 노잼인간의 전형이지 않을까.
마지막 세 번째.
3.채널십오야의 최근 콘텐츠 방향에 대해 논하고, 향후 방향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세요. (1,000자 이내)
논술이다. 그간 예능PD 공채 준비하면서 줄창 기획안이랑 작문만 준비해온 언시생들에게 심판의 시간이 온 것이다.
이번 에그이즈커밍 뿐 아니라, 공채 예능PD를 준비하는 자들은 줄기차게 논술도 준비를 해놔야 한다고
내가 그간 얼마나 이 블로그에 조잘조잘거려 왔던가?
이 항목은 논술이다. 일목요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해야 한다.
근데 논술을 아예 놔버리고 살았던 이들이 근시간 내에 갑자기 논술을 잘 써낼 리는 없지..
게다가 이건 요동치는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도 요구되는지라...
그러나 어쨌든 그렇다고 이번 자소서를 제출 안 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논술도 역시나 1문단이 제일 중요하므로 오프닝 문단에서 제발 두괄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바로 적는 것만은 실현시키자.
어설프게 누구나 다 아는, 현재 방송과 예능 생태계 시장 분석을 써내는 우둔함을 내비치지 말자는 거다.
현재 방송과 예능 생태계 시장에 대해 에그이즈커밍 심사관들이 지원자보다 모를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제발 자기 주장부터 제시를 하자.
두괄식으로!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1번 항목은 기획안.
2번 항목은 작문.
3번 항목은 논술.
정말이지 세심하게 에그이즈커밍이 인재를 뽑기 위해 안배를 잘한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좋은 회사이기에 이런 수고와 정성을 들여 자소서 항목도 어렵게 제안을 한 거겠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무얼 만드는지도 모르는, 그런 회사는 지원자에게 필기 같은 걸 안 치르게 한다.
왜? 귀찮으니까. 그럴 수고와 정성을 들일 이유가 없다고 그들은 생각하니까. 그래서 그렇게 뭣 같이 대우를 해주는 거고.
좋은 회사일수록 인재 선발에 더 큰 공을 들이게 되는 법. 예능은 프리미어 프로가 만드는 게 아니다.
예능을 소니 카메라가 만드는 것도 아니고, 예능을 맥북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다.
제 아무리 좋은 예능도 결국엔 사람이 만드는 거 아닌가.
이번 에그이즈커밍 자소서, 분명 어려운 자소서다. 그러니 더 잘 써야 하는 자소서다. 안 그런가?
에그이즈커밍 신입PD 자소서 총 2700자
첨삭: 21만원
윤문: 42만원
개별 항목 당 첨삭: 100자당 8000원
개별 항목당 윤문: 100자 당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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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첨삭 윤문 공지>
-첨삭은 총 2회 제공됩니다. (윤문은 1회) 자소서 초안을 최대한 빨리 넘겨주시면 그에 대해 첨삭해드리고, 그 첨삭 내용을 반영한 2차 자소서에 대해서도 첨삭해드립니다
- 자소서 초안이 있어야 진행 가능하며 초안에 적혀있는 스펙과 경험을 기반으로만 첨삭을 해드립니다. 자소서 첨삭입니다. 자소 ‘설’ 첨삭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첨삭 윤문 피드백은 아무리 늦어도 36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단, 주말은 제외입니다
-여러 버전의 초안 중에 하나를 골라서 진행해달라는 의뢰는불가능합니다. 오직 하나의 초안을 첨삭해드립니다
-총 글자수의 30% 이상을 초과하는 자소서 초안을 보낼 시, 초안 수령을 거부할 수 있으니 총 글자수에 대한 고려를 부탁드립니다.
- 서류 전형 최종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최초 첨삭 피드백이 반영된 2차 자소서를 36시간 전에 보내야만 2차 첨삭 피드백을 받아보실 수 있으며, 이 점이 동의되지 않으면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초안이 없어 전체 자소서 컨설팅부터 받기 원하시는 분은 별도 문의를 통해 협의 후 진행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티오 꽉 참. 진행 불가능)
-신청자의 신상은 절대적으로 보호되며, 프로그램 특성상 1회 피드백 후 환불은 불가능합니다
-제공한 피드백을 자소서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최종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이니 신중한 판단 후 문의 및 신청 바랍니다
[팁 공유] 에그이즈커밍 PD 공채 자소서 쓰는 법 ㅣ 첨삭 윤문 교육
